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사회

목록
프린트 스크랩
경기북부 자치단체 대학유치 '명암'
파주시 3개 대학 유치..다른 지지체와 대조
경기북부 각 자치단체가 대학 이전과 증설을 가능하게 하는 '주한미군 반환 공여구역 및 주변지역 지원특별법' 시행에 따라 앞다퉈 대학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지자체별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16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파주시는 대규모 택지개발, 넓은 공여지 면적, 유리한 교통조건 등을 내세워 이화여대, 서강대에 이어 국민대 글로벌캠퍼스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의정부시, 포천시, 동두천시 등 다른 지자체는 아직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 대학들의 파주 캠퍼스 설립 배경 =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파주시 운정신도시는 인근 교하지구와 합칠 경우 분당신도시와 같은 규모로 2009년 6월부터 모두 7만5천 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신도시 개발에 따른 광역교통 개선 대책으로 제2자유로, 김포-관산간 도로,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경의선 복선화 등이 추진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강점이다.

파주시내 반환 공여지는 8천472만여㎡로 경기북부 지자체 9개(고양시는 일부 구역만 해당) 가운데 가장 넓어 대학 입장에서 보면 그만큼 선택의 폭이 크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또 남북 경협 확대 등으로 인한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도 대학을 끌어당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관련법이 통과된 직후부터 서울에 위치한 대학들이 캠퍼스 건립을 위해 파주시와 잇따라 접촉했고 시(市) 역시 '한국의 보스턴'을 기치로 내걸고 대학 유치를 적극 추진해 왔다.

그 결과 파주시는 2006년 10월 이화여대, 2007년 2월 서강대, 15일에는 국민대와 각각 교육연구단지와 글로벌 캠퍼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화여대.서강대 캠퍼스 설립 사업은 최근 행자부에서 승인된 반환공여지 종합개발 계획에 민자사업으로 포함돼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수 있는 첫단추를 채운 상태다.

◇ '안 풀리는' 다른 지자체 대학유치 = 파주시와 달리 다른 지자체는 서울과 거리가 있을뿐 아니라 개발할만한 공여지도 없어 의욕 만큼의 성과는 거의 없는 상태다.

서울시와 인접해 있는 의정부시도 2006년 11월 광운대와 산곡동 캠프 스탠리와 주변 지역에 제2캠퍼스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캠퍼스 설립 예정지의 상당 부분이 대학이 들어설 수 없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데다 기지 반환도 2011년 이후로 예정돼 행자부의 1단계 종합개발계획에도 빠진 상태다.

학교측 역시 재원 등의 이유로 2캠퍼스 건립은 장기과제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의정부시의 대학 유치사업은 당분간 제자리걸음을 계속할 전망이다.

서울산업대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연천군도 국립대의 경우에는 광역 지자체별로 1곳만 설립이 가능하다는 규정 때문에(경기도에는 안산에 위치) 현재까지 아무 진전이 없는 상태다.

아울러 동두천시도 광암동 미군 훈련장 짐볼스에 한북대 캠퍼스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나 해당 부처의 수용불가 의견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포천시의 적십자간호대 유지 계획도 땅값 등의 이유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또 포천.양주.파주시는 서울대에 국제캠퍼스 유치를 제안했으나 포천시는 거리가 멀고, 파주시는 부지가 협소하다는 등의 이유로 검토 대상 후보군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2청 관계자는 "특별법에 따라 경기북부 대부분의 지역에 대학의 이전과 증설이 가능해졌지만 대학의 입장에서 보면 땅값과 접근도 등을 고려할 때 파주시가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8-01-16 오전 11:07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