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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재만 기르겠다는 건가"
인수위 '인재과학부' 개편안 반응
‘교육’이 빠진 교육인적자원부 개편에 교육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6일 교육부를 과학기술부와 통합해 ‘인재과학부’로 개편키로 한 것에 대해 김광웅 서울대 명예교수는 “교육부가 아무리 잘못했어도 ‘교육’ 자체를 없앤 것은 너무 당혹스럽다”며 “‘인재과학부’라고 하면 정부가 인재만 기르겠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김 교수는 “교육과 의료는 정부가 책임져야 하는 것으로, 교육에서 인재는 한 부분에 불과하다”며 “교육을 통해서 인재를 양성해야 하지만, 부처 이름에 ‘인재’를 갖다 붙이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주경복 미래교육정책연구소장(건국대 교수)도 “‘인재’라는 단어를 쓸 때는 산업과 경제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경제·근로 논리에 교육 자체가 약화되고 왜곡될 수 있다”며 “학생들을 노동력 차원에서 관리하면 교육자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주 교수는 “나무를 기를 때 뭐에 써 먹을까만 궁리하면 나무 기르는 자체에 소홀하게 된다”며 “명칭은 어떤 방향으로 가겠다는 방향을 담고 있는 만큼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교수는 “교육과 학술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구를 개편하고 그에 걸맞는 명칭을 부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양희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8-01-16 오후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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