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총장 직무대행 지훈상)가 등록금 인상을 둘러싼 학교-학생간 갈등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차기총장으로 선임돼 오는 2월부터 정식 임기를 시작하는 김한중 교수(예방의학교실)가 "등록금 수준을 경쟁대학(고려대, 이화여대 등)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재정 건실화를 목표로 내건 김 신임총장은 총장 선임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세대가 고려대나 이화여대보다 등록금이 적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상대적으로 낮은 등록금을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약 60억원 가량의 추가수입이 생긴다. 장학금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되 등록금 수준을 현실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 총학생회는 이미 지난해 고려대 총학생회와 같이 등록금 인상률의 억제를 강조하고 있어 갈등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총학생회는 성명을 통해 "국가의 지원이 OECD 평균을 밑도는 상황에서 등록금 인상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등록금은 되도록 물가상승률 한도 내에서 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총학생회는 학생과 대학본부 교직원이 참여하는 등록금책정협의회에 심의, 의결권을 부여할 것과 교수 참여를 주장해 등록금 인상률 책정을 두고 줄다리기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