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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서울대 인문대, 종합진단 ‘쓴소리’ 듣는다
“서울대 인문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고경영자 과정 외에 무엇을 했나.” “인문대 교수 봉급이 다른 좋은 사립대보다 훨씬 낮다고 들었는데 개선할 계획이 있나.”

김성복 미국 뉴욕대 석좌교수(76)가 제시한 서울대 인문대 진단을 위한 25가지 아이템 중의 일부다. 김교수는 인문대의 의뢰를 받아 종합진단을 총괄하고 있다.

서울대 인문대가 ‘인문학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외부 경영전문가에게 컨설팅을 맡겨 주목을 끌고 있다. 연구용역은 이 대학 사학과 출신인 김교수에게 맡겨졌다. 진단팀은 2명의 외부인사와 인문대 교수 2명으로 구성됐다. 학사조직 진단을 위해 조직관리 전문가인 이경묵 서울대 경영대 학생부학장도 참여한다.

외부 전문가에게 진단을 맡긴 시도는 국내 인문학 분야에서는 서울대가 처음이다. 인문대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설한 인문학 최고위과정에 저명 인사들이 대거 몰려 인문학의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위기론이 부각되고 있는 국내 인문학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미국에서 오랫동안 교수생활을 하면서 버클리대 등 미 대학평가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바 있다. 김교수는 이학장에게 보낸 e메일에서 “한국에서 인문학은 위기에 처했다”며 “우리가 진행할 수 있는 일들을 함께 고민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인문대와 관련된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이강재 기획실장은 “교육제도, 교수연구, 연구·교육 외 활동, 학사조직, 행정조직, 졸업생 현황 관리, 재정, 국제교류 등을 진단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직운영과 학생교육제도에 관한 분야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학장은 “현재의 학장단·학과장 체제로는 현상 유지는 하겠지만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어가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3월쯤 중간보고서가 나오면 인문대 교수들을 대상으로 토론회도 열 예정이다. <경향신문>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8-01-28 오전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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