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내에서 음주로 인한 폭행사건와 기물 파괴 등 폐해가 심각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29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학생 음주폐해 예방을 위한 정책 심포지엄'을 갖기에 앞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제대학원대학교 김광기(음주연구소장) 교수의 '대학교 음주폐해 현실과 대책'이란 조사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김 교수가 국내 77개 대학의 학생관련 정책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02~2005년 대학 내에서 대학생들의 음주폐해를 경험해 본적이 있다는 학교가 59개 교, 발생건수는 총 359건으로 집계됐다.
음주폐해 발생건수를 유형별로 보면 폭행사건 138건, 소란 96건, 기물파괴 68건, 교통사고 35건 등으로, 김 교수는 "이는 학교에서 인지하거나 보고된 것이며, 실제 대학에서 발생한 음주문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들 대학 가운데 43.8%는 축제나 오리엔테이션, 체육대회 등의 행사때 주류회사의 지원을 받았으며, 41%는 학교 행사를 위한 출판물에 주류 광고를 게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교수는 "대학내 음주폐해를 줄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에게 음주 대신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2월부터 신입생 환영회나 각종 동아리 MT 등에서 이른바 '잔 돌리기' '내림 술' 등으로 학생들의 건강을 해치고 목숨을 앗아가는 등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며 "지역사회와 학교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심포지엄을 개최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