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국제

목록
프린트 스크랩
美대학간 빈부격차 심화.. 서열화 가속

미국 하버드대와 같은 사립명문대들이 막대한 기금을 쌓아올리면서 대학 간 빈부격차와 이에 따른 서열화가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 내 4500여개 대학 가운데 1억달러가 넘는 대학기금을 보유한 대학은 400개도 채 안된다. 그나마 대부분의 대학은 1천만달러도 안되는 대학기금을 가지고 있지만 349억달러의 대학기금을 보유한 하버드대학을 비롯한 사립 명문대학들은 적게는 수십억달러에서 많게는 수백억달러에 이르는 대학기금을 적립하고 있다.

지난 2005~6학년도의 경우 4년제 사립대학 상위 10%의 1인당 대학기금 규모가 4년제 공립대학에 비해 10배가 넘었다.

명문 사립대들이 대학기금에서 얻는 수익도 막대해 225억달러의 대학기금을 가지고 있는 예일대는 전체 예산의 45%에 달하는 12억달러를 대학기금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프린스턴대도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명문 사립대들이 풍부한 재원을 바탕으로 우수한 학생과 교수들을 유인하고 첨단시설을 확충하면서 자금력이 충분하지 못한 대학들은 갈수록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

특히 주정부의 보조금에 의지해 온 명문 공립대들은 자금력에서 사립대에 밀리면서 이제는 더 이상 주정부의 보조금만으로는 사립대와 경쟁할 수 없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4일 전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의 로버트 버제노 총장은 "하버드대가 연소득 18만달러 이상인 가정의 학생 학비를 감면해주면서 이들의 학비가 연소득 9만달러인 가정 출신 버클리 학생의 학비보다 적게 들게 됐다"면서 "더 이상 우수한 학생과 교수를 유치하기 힘들게 됐다"고 한숨지었다.

이에 따라 공립대들도 대학기금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주정부 차원의 공립대 기금마련 제안들이 나오고 있지만 대학 간 빈부격차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지난 1990년대 초만 해도 대부분의 대학 수입에서 대학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었지만 대학들이 자금관리자들을 고용, 공격적으로 대학기금을 확대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면서 대학의 서열화 현상은 언제나 존재했지만 지금처럼 심각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8-02-05 오전 9:25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