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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학 박사 저조... 美·日 박사 태반 '절름발이'
교육학·신학 박사취득 가장 많아 ‘10명 중 1명’꼴...상위 10개 전공 중 이과 없어
박사취득국가 미국 47% 최다, 일본 20% ... 獨·中·英 6~7%에 불과
본지 최근 5년간 학진 해외박사학위취득 현황 분석 결과(1)

최근 5년간 박사학위를 받은 연구자 10명 중 1명은 교육학 혹은 신학(기독교)박사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47%가 미국에서, 20%는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사학위 취득자가 많은 전공 상위 10개 중에 기계공학, 토목공학 등 2개의 공학계열이 8위와 10위에 올랐으나 이학계열은 없었다.

미국과 일본을 제외하면 학위 취득자를 많이 배출한 국가 상위 5개국에는 독일, 중국, 영국이 포함되지만 이들 국가가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6~7%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특정분야 학문에 대해서는 기피하고 일부 특정지역 학문에 대해서는 편중되는 현상이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어느 쪽으로든 절름발이인 것이다.

● 박사취득도 양극화 조짐 ... 이과계열 위축 = 본지가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학술진흥재단에 등록된 박사학위 취득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가장 많은 박사를 배출한 전공은 교육학과 신학이었다. 전체 박사학위 취득자 4486명 가운데 258명이 교육학을 전공한 것으로 집계돼 5.75%로 가장 많았고 기독교신학이 219명으로 4.88%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표1 참조>

지난 19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간의 결과와 비교하면 1위와 2위가 자리바꿈을 했고 박사학위 취득자 수는 이들 두 전공에서 특히 더 늘었다. 지난 1998년부터 2002년까지는 기독교신학이 331명으로 5.2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교육학이 268명으로 4.25%를 기록, 이들 두 전공을 합하면 9.5%로 최근 5년새 1.1%포인트가 더 늘어난 것이다.

정치외교학(161명), 경제학(158명), 일본어와 일문학(148명)이 각각 3.59%, 3.52%, 3.30%로 3%대를 나타내면서 교육학과 신학 다음으로 비율이 높았다.

어문학에서는 일본어와 일문학이 가장 많았으며 중국어와 중문학도 2.92%로 상대적으로 박사배출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8년부터 2002년까지는 어문학의 경우 중국어와 중문학이 2.76%를 기록하며 상위 10개 전공 가운데 유일하게 순위권에 들었다. 최근 5년 동안 일본어와 일문학이 판도를 뒤집은 셈이다.

영어와 영문학은 2.27%로 이들 두 아시아 어문학에 미치지 못했으며 독일어와 독문학(1.25%) 역시도 일본어와 일문학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공학계열에서 가장 많은 박사를 내놓은 전공은 130명의 기계공학으로 2.90%를 차지했고 토목공학이 121명으로 2.70%를 기록하며 10위권에 턱걸이했다. 공학계열 중에는 이들 두 전공외에 전자/정보통신공학(102명, 2.27%), 건축공학(100명, 2.23%), 컴퓨터학(90명, 2.01%) 등의 순으로 박사학위 배출이 많았다. 지난 1998년부터 2002년까지는 상위 10개 전공에 오른 유일한 공학전공은 10위를 기록했던 전자/정보통신공학(2.66%)이었다. 오히려 전자와 IT전공 보다 기계공학과 토목공학 전공자들의 박사학위 취득 비율이 최근 5년새 크게 늘어난 기현상도 나타났다.

한편 박사배출이 많은 상위 10개 전공 중에 이학계열 전공이 단 한 개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학문적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이과계열 전공 가운데 그나마 가장 박사배출이 많았던 전공은 생물학으로 96명, 2.14%가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화학(89명) 1.98%, 물리학(59명) 1.32%, 수학(48명) 1.07%를 기록, 1%대의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 기간동안 삼림공학, 여성학, 유교학 등 단 1명이라도 박사학위가 배출된 전공을 포함해 총 153개 전공에서 4486명이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美·日 주류 학문의 편향성 심화 = 최근 5년간 박사학위 취득국가를 보면 미국에서 박사를 취득한 경우가 2118명으로 전체의 47.2%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다음으로는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경우가 905명으로 가장 많아 20.2%를 차지했다. 이들 두 국가가 차지하는 비율은 67.4%로 박사학위 취득자 10명 중 6~7명이 미국박사 혹은 일본박사였다.

미국과 일본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독일이 317명, 7.1% 수준에 그쳐 현저한 차이를 드러냈다. 독일의 뒤를 이어 중국(298명), 영국(278명)이 각각 6.6%, 6.2%의 비율을 보였다. <표2 참조>

지난 1998년부터 2002년까지의 결과 대비 미국은 47.67%에서 0.47%P가 줄어 다소 감소한 반면 일본은 18.69%에서 1.5%P가 증가해 오히려 늘었다. 이들 두 국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연구자가 전체의 66.4%를 차지해 미국과 일본 주류의 학문적 편향성은 최근 5년간 1.0%P 더 높아져 보다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프랑스가 3.7%로 독일, 중국, 영국의 절반 수준이었으며 러시아(1.9%), 호주(1.3%), 캐나다(1.1%)가 1%대, 대만이 0.6%에 그쳤다.

이처럼 미국과 일본에서 수학한 연구자들이 3분의 2를 넘어서면서 편향적 지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들 국가 이외에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필리핀에서 각각 23명이 학위를 취득해 각각 0.5%를 차지했으며 오스트리아(16명, 0.36%), 네덜란드(11명, 0.25%), 스웨덴, 스페인(이상 10명, 0.22%) 등에서도 10~20명 가량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기간동안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이란 등 단 1명이라도 박사학위를 취득한 국가를 포함해 모두 48개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표1> 최근 5년간 전공별 박사학위 취득 현황 (03’~07’)

순위

전공

박사학위취득자(명)

비율(%)

1

교육학

258

5.75

2

기독교신학

219

4.88

3

정치외교학

161

3.59

4

경제학

158

3.52

5

일본어와문학

148

3.30

6

경영학

133

2.96

7

중국어와문학

131

2.92

8

기계공학

130

2.90

9

역사학

124

2.76

10

토목공학

121

2.70

11

철학

113

2.52

12

법학

109

2.43

13

영어와문학

102

2.27

전자/정보통신공학

102

2.27

15

건축공학

100

2.23

16

언어학

97

2.16

17

생물학

96

2.14

18

컴퓨터학

90

2.01

19

화학

89

1.98

20

신문방송학

84

1.87

21

재료공학

77

1.72

22

사회학

69

1.54

23

화학공학

67

1.49

24

음악학

63

1.40

25

환경공학

62

1.38

26

물리학

59

1.32

27

사회복지학

57

1.27

28

독일어와문학

56

1.25

29

체육

53

1.18

30

수학

48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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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 계

4486

100

■원자료출처:한국학술진흥재단


<표2> 최근 5년간 국가별 박사학위 취득 현황 (03’~07’) 

순위

국가명

박사학위취득자(명)

비율(%)

1

미국

2,118

47.21

2

일본

905

20.17

3

독일

317

7.07

4

중국

298

6.64

5

영국

278

6.20

6

프랑스

167

3.72

7

러시아

87

1.94

8

호주

56

1.25

9

캐나다

51

1.14

10

대만

28

0.62

11

남아프리카공화국

23

0.51

필리핀

23

0.51

13

오스트리아

16

0.36

14

네덜란드

11

0.25

15

스웨덴

10

0.22

스페인

10

0.22

17

스위스

8

0.18

이탈리아

8

0.18

19

이스라엘

6

0.13

인도

6

0.13

21

뉴질랜드

5

0.11

몽고

5

0.11

23

멕시코

4

0.09

바티칸

4

0.09

베트남

4

0.09

벨기에

4

0.09

27

덴마크

3

0.07

브라질

3

0.07

인도네시아

3

0.07

핀란드

3

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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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 계

4486

100

■원자료출처:한국학술진흥재단

 

윤지은 국장 기자 (alice@unn.net) | 입력 : 08-02-25 오전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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