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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MBA도 강의평가 공개
장하성 학장 "전문 교육과정에선 평가공개 가능"
연세대 MBA·서강대도 공개 움직임 동참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이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교수 81명에 대한 강의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동국대가 강의평가 결과를 공개한 데 이어,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MBA)도 교수강의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은 28일 저녁 '2007년도 MBA 과정 강의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총 202개의 과목의 강의를 맡은 교수 81명에 대한 성적이 공개된 것이다.

강의평가는 총 20개 문항을 A(5개)와 B(15개)로 나눠 학생들에게 1점에서 5점까지 점수를 부여토록 했다.

'문항 A'는 주로 학생들의 수업참여도와 개인의 성취도를 묻는 질문이었고, '문항 B'는 교수의 강의 준비와 강의 내용에 대한 평가를 묻는 게 주류였다.

홈페이지에는 교수 실명과 과목명, A·B문항의 평균점수 등이 공개됐다. 5점만점을 받은 교수도 있었지만, 3.57점 정도의 낮은 점수를 받은 교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같은 점수는 교수들에 대한 인사평가엔 반영되지 않는다.

장하성 경영대학장은 "인성과 가치관을 가르쳐야 하는 학부에서 강의평가를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MBA 교육은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이기 때문에 평가결과를 공개하는 게 가능하다"며 "지난해 9월 경영대 교수회의를 통해 평가결과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 학장은 "MBA 학생들의 과목선택은 철저하게 자기 선택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에 직접적인 수요자"라며 "학생들에겐 수강신청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교수들에겐 보다 효과적인 교수법을 고민하게 하는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려대 MBA는 앞으로도 1년 마다 한 번씩 강의평가를 공개할 방침이다.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도 올해 1학기 과정부터 강의평가를 공개하기로 했다. 다음 달부터 MBA 학생들이 해당 교수들의 강의평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강대도 전체 학부의 강의평가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부터 학기 초에 '중간평가'를 실시해 강의개선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8-02-29 오후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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