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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부도 청와대 따라 국장실 유리로 바꿔
국장실 벽 터고 장·차관 현장 방문 잇달아
교육과학부도 청와대 따라 국장실 유리로 바꿔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후 정부 행정에서 ‘현장 중심’과 ‘업무 효율’을 강조하면서 교육과학기술부도 발 빠르게 이에 맞춰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사무실 재배치를 위한 리모델링 작업.

교육부 시절에는 국장실과 소속 과 사무실이 서로 떨어져 있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번에 같은 공간에 배치했다. 국장실 벽도 모두 유리로 바꿨다. 옛 국장실은 출입문만 닫으면 안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젠 배꼽 높이 정도까지만 반투명 유리여서 일서서면 안이 훤히 다 보인다. 서류 보관을 위한 서랍장을 벽 유리에 붙여서 놓을 때도 반투명 유리 높이를 넘어서지 않도록 했다.

이 대통령 역시 취임 이후 청와대 ‘팀워크’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수석비서관을 제외한 비서관들의 방을 없애고, 수석비서관실의 벽을 모두 유리로 바꾼 바 있다. 리모델링으로 국장실 바로 앞자리가 은근히 신경 쓰이는 자리가 됐다. 국장실에서도 바깥 직원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 한 국장은 “나는 키도 작고 눈도 나쁘니 나 신경 쓰지 말고 일하라”며 직원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1급 실장실과 기존 사무실을 그대로 사용하는 대변인실만 예전처럼 벽을 뒀다.

장·차관 잇달아 교육현장 방문

장·차관의 현장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 김도연 장관은 본부 인사가 거의 마무리되자 지난 12일 지체장애 특수학교인 정민학교를 방문했다. 장관 취임 이후 첫 교육현장 방문이었다. 14일에는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정부 출연연구기관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우형식 1차관 역시 지난 13일 업무개시 행사에 앞서 서울 재동초등학교 급식소를 방문, 일선학교 현장의 의견수렴을 위한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17일은 되어야 정상적으로 업무개시 할 듯

○…김도연 교육과학기술장관은 지난 13일 ‘업무 개시 및 화합의 장’ 행사에서 “부처 통합으로 인한 난관과 진통도 있었지만 사무실 재배치와 인사 발령을 통합 부처들 가운데 가장 먼저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정상적인 업무 개시는 17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업무개시 행사를 가진 날에도 앉아있을 자리가 마땅찮은 직원이 많았다. 대학 관련 업무의 총책임자격인 학술연구정책실장은 리모델링 작업이 끝나지 않아 이날에도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한 채 ‘메뚜기를 뛰어야’ 했다.

일부 과들은 이날에야 개인 책상을 새 사무실에 들여놓았다. 대부분 직원이 서류 등 개인 짐 정리를 마치지 못했다. 지난 7일부터 끊긴 전화와 LAN선 연결 작업도 주말께에나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일부 직원들은 16층 회의실과 자료실 등에서 오는 20일로 다가온 대통령 업무보고를 준비해야 했다.
권형진 기자 (jinny@unn.net) | 입력 : 08-03-14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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