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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학도 교수 평가 강화... ‘등급제' 도입

중국 대학 교수들은 기존의 교수, 조교수, 강사, 보조강사 등의 4개 직급 대신 앞으로는 13단계의 등급제를 적용받게 됐다.

강의능력과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하는 적용되는 새로운 등급제는 그 동안 연차를 근거로한 기존 호봉제 개념을 전면 대체하게 될 전망이어서 대학 교수 사회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신화통신은 최근 중국 교육부와 인민부가 도입키로 한 교수 등급제를 통해 성과와 능력에 따라 교수와 강사들에 대한 처우를 보장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새로운 보상 시스템인 이 등급제가 적용되면 교수나 강사들은 교육과 연구에 한층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동일한 직급을 갖고 있던 교수들도 각기 개인들의 교육과 연구의 성과를 근거로 등급이 가려질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대학에서 강의를 맡고 있는 교수와 강사 등은 4개의 직급으로 구분돼 동일한 직급에서는 종신연금 등 동일한 처우를 받고 있다. 그로 인해 교수나 강사들의 각기 다른 강의능력과 연구 성과가 처우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었다.

등급제를 적용하자는 움직임은 최근 교수와 강사들이 학술논문 발표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심화돼 교육에 대해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표면화됐다.

중국 교육부 대변인은 학술논문 발표가 교수 직급을 얻거나 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많은 대학 교수들이 강의보다는 논문 발표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난징대학 경제학과 주 롱지에 교수는 중국 대학들은 자격을 갖춘 교수들이 크게 부족하다며 강의 회피현상이 실제로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주 교수는 “높은 직급을 가지고 있는 교수들이 학부생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를 가능한 피하는 경향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주 교수와 동료 교수들이 중국 소재 71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조사에 따르면, 교수 25%, 부교수 20%가 학부생을 대상으로 직접 강의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베이징사범대학 경영학과 홍 쳉웬 교수는 등급제 도입이 이뤄지더라도 올바르게 자리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등급제는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실행돼야 한다”며 “특히 강의중심 대학이냐 연구중심 대학이냐, 중앙정부 관할이냐 지방 정부 관할이냐 등에 따라 대학의 특성에 맞게 기준을 달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학 자체적으로 교수들의 직급을 결정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자율권을 부여해야 한다”며 “대학 사회가 교수들의 능력주의와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혁신이 이뤄질 수 있는 기회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8-03-17 오후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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