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고등고시' 단과대 검토
로스쿨 잉여정원 활용방안으로...글로벌 리더 양성 단과대도 논의
고려대가 법학전문대학원 인가에 따라 폐지될 법학부 잉여정원 활용방안으로 '고등 고시'를 준비하는 단과대학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25일 "로스쿨 잉여 정원에 대해서 행정고시·외무고시·기술고시 등을 아우르는 국가 공무원 양성 단과대학 설립을 유력한 안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내년 3월 개교할 법학전문대학원이 문을 열게 됨에 따라 법학부 폐지에 따른 잉여정원 133명의 활용방안을 논의해 왔다. '잉여 정원'은 기존 법학부 정원(223명)에서 로스쿨 정원(120명)의 75%를 뺀 인원이다.
사법고시 외에 행정고시나 외무고시 등에 대한 수요가 많은 만큼 이를 준비하는 단과대학을 설립, 고등 고시 준비에 맞는 커리큘럼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안법영 기획예산처장은 "대학졸업 후 공공기관 진출을 위해 고시를 준비하는 학생이 많다"며 "이런 학생들의 수요를 수용하고, 행정·외무·언론·금용 등 사회 각 분야의 리더를 길러낼 수 있는 단과대학을 설립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려대는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단과대학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이기수 총장은 "고시를 준비하는 단과대학 설립과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단과대학 설립 등 두가지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며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단과대학 설립은 국제적 수준의 교육으로 세계적인 명사를 키워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지난 6일 인문ㆍ사회과학의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새로운 단과대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안법영 처장은 "현재 새로운 단과대 설립 방안에 대해 연구가 진행중이며, 로스쿨 본인가 신청서를 접수하는 4월 중순경이면 가시화돼 5월 비전선포식 때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