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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생 잡기', 특전학과 경쟁 치열
대학들이 전액장학금·해외 유명대와의 복수 학위 등 특전을 앞세운 학과 및 전형을 신설, 우수학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일부 대학들이 특전 학과나 전형을 통해 우수학생 유치에 성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쟁에서 밀릴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같은 경쟁은 주요 대학들의 경우 더욱 치열하다.

성균관대는 특전학과로 반도체학과(2006년)·글로벌경영학과(2008년)를 신설한 데 이어 2009년 전형에서는 글로벌경제학과를 신설했다. 성균관대는 2008년 신입생 모집에서 민족사관고 출신 9명이 반도체학과와 글로벌경영학과에 각각 입학, 특전학과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에 성균관대는 특전 학과를 추가 신설, 우수생 확보 범위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100명을 선발하는 글로벌경제학과의 특전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 다만 기존 특전학과와 유사한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경영학과의 경우 전액장학금과 미국 캘리스쿨의 복수학위 등이 특전으로 제공되며 반도체학과의 경우 장학금은 물론 삼성그룹 입사 보장 특전도 제공된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전액장학금, 외국대학과의 복수학위, 별도 교육프로그램 신설 등 특전 내용에 대해 현재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와 한양대도 특전학과 경쟁에 합류했다.

연세대는 2009년 입시에서 특전 전형인 ‘연세인재육성프로그램전형’을 신설하고 국내 최고 인재 유치 및 양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단 ‘연세인재육성프로그램전형’은 입학사정관제 전형이기 때문에 우수 학생 개념이 상위 1% 이내 등 ‘성적’에만 국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명을 선발하는 ‘연세인재육성프로그램전형’은 기존 연세인재육성프로그램을 전형화한 것. 따라서 연세인재육성프로그램의 특전이 그대로 제공된다. 연세인재육성프로그램의 특전으로는 △4년간 등록금 전액 지급 △기숙사비 및 도서비 지원 △교환학생 경비 일부 지원 △대학원 진학 시, 대학원 등록금 전액 지원 등이 있다.

한양대도 글로벌금융학과를 신설했다. 글로벌금융학과는 80명을 선발하며 특전 내용은 아직 확
정되지 않았다.

안종길 입학팀장은 “전액장학금 지급 방식, 영어강의 30%, 해외교환학생 가산점 적용 여부 등 현재 특전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포스트 법대 시대를 대비해 (글로벌금융학과 신설은) 국제 전문 금융인 양성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 등은 특전 학과나 전형을 신설하지는 않았지만 우수 학생들을 위한 각종 특전 제도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정성민 기자 (bestjsm@unn.net) | 입력 : 08-03-31 오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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