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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특집]“미래 산업의 핵 전지산업 일꾼 키운다”
산업체 실무중심의 ‘현장형 인재’ 양성에 초점
전공분야 취업률 80%···관련학과도 파급효과
차세대 전지는 미래 산업의 핵심 요소다. 정보기술은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는 ‘전지 기술’이 뒷받침 돼야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 지금과 같이 ‘전국민 휴대폰 시대’를 가능케 한 것은 전지(배터리) 기술의 발전이었다.

◀ 학생들의 현장견학
전지는 고갈돼 가는 화석연료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기술이기도 하다. 석유를 대체할 가장 유력한 에너지로 전기를 꼽을 수 있다. 최근 고유가로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인기를 얻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전지 기술은 환경문제 해결에도 중요성을 가진다. 우리나라의 발전용량은 평소에는 전체 소비량을 웃돌기 때문에 전기에너지를 저장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남아도는 전기를 저장할 수 만 있다면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고유가와 이산화탄소 감축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셈이다.

정부가 지난 2004년 차세대 전지산업을 ‘5대 국가 성장동력 산업’ 중 하나로 선정한 데는 이런 배경이 작용했다. 차세대 전지 산업은 충청북도만이 지자체 전략사업으로 채택하고 있고, 차세대 전지산업 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은 충주대가 유일하다.

충주대는 지난 2006년 6월 ‘차세대전지 전문인력 양성사업’ 대학에 선정돼 매년 32억원을 지원받고 있다. 3년간 총 90억원이 넘는 돈이 이 대학 누리사업팀에 투입되는 것이다. 사업비의 대부분이 교수 충원 등 교육환경 개선에 투자되고 있다는 게 충주대측의 설명이다.

민병각 사업단장은 “교육환경 개선에 집중 투자해 누리사업 소속 교수는 사업 이전 45명에서 66명으로 늘었다”며 “학생 교육도 산업체의 요구에 맞게 실무중심의 ‘맞춤형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충주대 누리사업단은 1·2차년도를 거치며 38개 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화학·새한미디어·한국화학연구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굵직한 기업·연구소들이 포함됐다.

지금까지 128명의 학생들이 기업과 연구소로 현장인턴(필드워크)을 나갔다.                          ▶

이중 27개 기관과는 재학생 현장인턴제(필드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128명의 학생들이 필드워크를 통해 현장 인턴을 경험했고, 이중 일부는 취업으로 연결됐다.

현재 한국화학연구원에 재직중인 최웅기(환경공학과 졸업)씨는 “대학 4학년 때 한국화학연구원에서 6개월간 필드워크를 하며 유용한 지식과 실무를 쌓을 수 있었다”며 “졸업 후에도 화학연구원 남아 탄소섬유 표면처리에 관한 연구를 계속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누리사업단이 지난해 공학인증제를 도입한 것도 산업체 요구에 따른 것이다. 또 △나노고분자공학과 △산업경영공학과 △신소재공학과 △에너지시스템공학과 △화공생물공학과 △환경공학부 등 누리 관련 학과의 신입생은 ‘차세대 전지 기초이론’을 공통교과목으로 수강하고 있다. 민 단장은 “1학년 때 기초공통교과목을 들으며 차세대 전지사업을 이해하고, 국가 핵심 성장동력 산업에 전문인력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노력으로 누리사업 관련학과는 사업시작 2년만에 입학성적과 취업률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누리사업 6개 학과의 2006년 정시 입학생 평균성적은 내신 7등급에 수능 254점이었다. 누리사업 선정 1년 후엔 ‘내신 6등급·수능 374점’으로 올랐다. 올해 입학생 성적은 내신 5등급·수능 4등급이었다.

관련학과의 취업률도 점차 향상되고 있다. 사업 원년(2006년) 관련학과 평균 취업률은 68%였지만, 사업 1차년도(2007년)엔 72%로 상승했다. 이중 전공분야 취업률은 80%에 달한다.

민병각 단장은 “우수인재를 유치하고, 이들에게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시키는 데 주력해 왔다”며 “입학과 교육, 취업 등이 선순환 되면서 누리사업 관련학과들의 성장이 학교 전체에 파급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8-03-28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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