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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세 만학도, 대구산업정보대서 학구열 불태워
대구산업정보대 정영환 씨, “2011년 대구대회에서 자원봉사자 하고파”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세계선수권대회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

79세 만학도가 화제다. 주인공은 대구산업정보대 호텔관광계열에 입학한 정영환 씨.

정씨는 지난 2006년 고입을 통과, 다음 해인 2007년 8월 고졸 검정시험에서 전국 최고령으로 합격했다.

이후 대구산업정보대 만학도 특별전형에 입시, 현재 08학번 새내기다.


정씨가 대학에 들어온 이유는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일어통역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싶어서다.

합격 소식을 듣자마자 서점으로 달려가 일어사전과 일본어 1급능력시험 대비 수험서를 구입, 매일 2~3시간씩 일본어 공부를 할 정도로 열심이다.

“검정고시 준비하면서 야학에 다닐 때도 젊은 사람들과 같이 공부하면서 전혀 어려움 없이 생활을 잘 해왔다”는 정씨는 “과제물 제출 시 컴퓨터 문서 작성이 걱정”이라고 말하기도.


인천 강화도에서 태어난 정씨는 생활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만 간신히 졸업했다.

이후 6·25 발발 2년 전 군에 입대, 한국전쟁에서 소대장으로 생사를 넘나드는 고비를 겪으면서 충무무공훈장까지 받았다.

1976년 중령으로 예편, 그동안 세탁소와 부동산업으로 자녀를 뒷바라지 해오다 이번에 공부의 꿈을 이루게 됐다.

정씨는 현재 2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08-04-02 오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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