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교포대학생들, 영어강사 참여를”
방미 첫일정 '차세대 한인 교포와의 대화'서 동참부탁
교과부, ‘교포대학생 방과후학교 영어강사' 모집공고
16일 새벽(한국시각) 미국에 도착한 이명박 대통령이 첫날부터 적극적인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방미 첫 일정으로 미국 뉴욕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차세대 한인 교포와의 대화’를 갖고 “교육과 금융, 과학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젊은 교포 2세를 적극적으로 스카웃하겠다”며 선진일류국가 건설에 교포들도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교포 대학생들이 한국 농어촌지역의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영어봉사활동 장학프로그램을 1년 또는 2년 코스로 모집하고 있고, 올해 500명 정도를 뽑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교포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와 관련해 해외 교포 대학생, 한국 관련 전공 외국인 대학생을 국내 방과 후 학교 영어강사로 채용키로 한 계획에 따라 이날부터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전 세계 5개국 20개 도시에 모집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지역 간 영어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교포 및 외국인 대학생을 농산어촌 지역의 방과 후 학교 강사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이달 초 전국 시·도 교육감협의회에서 밝힌 바 있다.
‘대통령 영어봉사 장학생 프로그램(TaLK, Teach and Learn in Korea)’이라는 명칭으로 이번에 모집하는 인원은 총 300~500명이며, 이들은 8월부터 농산어촌 지역 초등학교에 배치돼 6개월에서 1년 간 방과 후 학교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농산어촌 지역 초등학교 가운데 현재 원어민 교사가 배치돼 있지 않은 학교는 전국적으로 1500여곳이다. 교과부는 학교측의 신청을 받아 우선 500여곳을 선정, 교포·외국인 대학생 강사를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지원자격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의 교포 대학생과 한국 관련 전공 외국인 대학생으로 대학원생, 졸업생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내에 유학 등 목적으로 체류 중인 외국인 대학생들도 비자 변경 등 일정 절차를 조건으로 지원할 수 있다. 재외공관에서 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과한 학생들은 국내로 입국, 국제교육진흥원이나 외부 전문기관이 실시하는 면접, 에세이 등의 종합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선발된 학생들은 4~6주간 한국문화 및 생활양식, 영어교수법, 학생지도법 등에 대한 사전 연수를 받은 후 농산어촌 지역 초등학교에 집중 배치되며 한국 대학생과 1대 1로 팀을 이뤄 방과 후 교실에서 실용영어(말하기, 듣기, 쓰기)를 주 15시간 가르치게 된다.
교과부는 “이번 프로그램이 농산어촌 학생들에겐 질 높은 영어교육을 받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며 교포 학생들에겐 고국을 체험케 하고 외국인 학생들에겐 한국문화를 이해토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만 자질 있는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엄격한 잣대로 심사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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