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식 학과 운영에서 벗어나 강점 분야로 힘을 싣기 위해 대학들이 특성화 추진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외부 경영진단과 내부 공모를 통해 특성화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
성신여대는 오는 7월 서울 강북구에 제2캠퍼스 착공을 앞두고 캠퍼스별 특성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삼성경제연구소에 의뢰해 컨설팅을 받고 있는 성신여대는 6월 말 컨설팅 결과가 나오면 특성화 분야를 최종 결정,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국립의료원간호대학을 합병해 간호대학을 신설, 지난해 첫 신입생을 선발한 성신여대는 간호학과와 생명공학과, 심리복지학부, 체육학과 등을 연계해 특성화하는 방향으로 밑그림을 그려 왔다. 자연대·생활대·간호대 등 3개 단과대를 새로 조성되는 제2캠퍼스로 이전키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운정캠퍼스(가칭)로 명명된 제2캠퍼스는 미아동 신일고교 야구장 부지에 총 면적 5만 4200㎡에 3개의 단과대 건물과 공동시설 건물 1개가 들어서게 되며, 이르면 2010년 1학기부터 3000여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듣게 된다. 성신여대는 동선동에 있는 현 캠퍼스(가칭 수정캠퍼스)는 인문계열과 예능계열 위주로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그동안 대학 자체 특성화 분야로 △첨단부품산업 △생명공학 △문화정보산업 △에너지 환경 △국제협력 등 5개 분야를 육성해 온 조선대는 지난해 11월 전호종 총장 취임 이후 특성화 분야를 다듬고 있다.
다음 달 ‘프라이드 조선(Pride Chosun)’ 비전 선포식을 갖는 조선대는 학내에 ‘특성화추진기획단’을 구성하고 5개 특성화 분야를 선정, 올해 10억원 이상을 지원할 방침이다.
조선대 관계자는 “첨단부품·생명공학·문화정보산업 등 3개 분야는 그대로 유지하고, 신규로 교내 공모를 통해 2개 분야를 뽑을 예정”이라며 “교무위원회와 대학평의원회,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5월 말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대는 올해부터 매년 60억원씩 5년간 총 300억원을 투입해 특성화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중점 육성 분야로 ‘미래 에너지’와 ‘고령사회와 실버산업’ 2개 과제를 낙점한 한양대는 사업단을 이달 말 최종 선정한다.
한양대는 지정 과제의 성과가 쌓이면 미래에너지종합연구원, 고령사회연구원 등을 설립해 지속적으로 사업단을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동명대도 지난해 △메카트로닉스 △유통경영 △게임공학 △신문방송 △건축공학 등 5개 학과를 뽑아 지원했는데, 이달 중 평가를 통해 추가 지원 여부와 신규 선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