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4년제 대학에 비해 전문대학의 재정 지원이 매우 부족했다.”
한국대학신문이 전국국공립사립 전문대 학장 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6.8%가 이같이 응답했다.
이와 반대로 ‘이명박 정부가 전문대학에 충분한 재정지원을 할 것이라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는 22.6%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현재는 아니지만 향후 그럴 것이다’라는 대답이 67.6%에 달해 기대치가 높음을 실감케 했다.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9.7%에 불과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3~25일 부산에서 열린 '고등직업교육 CEO연수'에 참석한 전문대 학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문대 학장들은 새 정부에 대한 높은 기대를 드러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전문대학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가 9.7%,‘현재는 아니지만 향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가 80.6%나 됐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9.7%에 그쳤다.
‘자율’과 ‘경쟁’을 기조로 한 이명박 정부의 대학정책 기조에 대해서도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71.0%에 달했다. ‘바람직한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는 응답은 29.0%를 기록했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와 함께 교육 기조에 따른 양극화 우려도 높았다. 새 정부의 교육기조에 대한 부작용을 묻는 질문에 ‘시장원리에 따른 전문대학 간의 양극화’가 67.7%로 1위를, 경쟁에서 뒤처진 전문대학에 대한 정부의 지원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25.8%로 뒤를 이었다.
특히 ‘취업성과에 따라 재정지원을 달리 하겠다’는 정책에 대해서는 여러 목소리가 나왔다.‘바람직하다’는 응답은 16.1%에 불과했고 ‘바람직한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는 응답이 83.9%나 됐다.
바람직하지 않은 지원책이라는 응답 중에는 ‘특성화 학과 양성 대학에 대한 우선 지원’이 40.9%, ‘열악한 대학에 대한 우선 지원’이 13.6%로 그 뒤를 이었다. (중복응답 가능)
대통령 인수위원회가 약속했던 ‘특성화 전문대학에 대한 수업연한 규제완화’의 추진에 대해서는 ‘임기 내에 가능하다’가 87.1%로, ‘임기 내에는 불가능하다’(12.9%)는 응답을 앞섰다.
한편 전문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전문대의 위상강화’가 32.2%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전폭적인 재정지원’이 29.0%, ‘4년제 대학과의 동등한 대우’가 22.6%였다.
기타 응답으로는 ‘특성화 전문대학’ ‘우수 신입생 선발’ ‘전문대 졸업자의 질 재고’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