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2015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
5일 개교기념식서 103周 비전 선언
기술지주회사 ‘KU 홀딩스’ 등 설립 재정확충
고려대가 개교 103주년을 맞아 2015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한다.
고려대는 개교 기념일인 오는 5일 오전 10시30분 본관 앞에서 비전 선포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2일 공개된 비전선언문 ‘Global KU-Frontier Spirit!’에는 오는 2015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에 진입한 뒤 개교 125주년이 되는 2030년에 세계 50대 대학이 되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
고려대의 비전을 실현할 도구는 국제화와 재정확충, 그리고 연구·교육력 제고로 집약된다. 이기수 총장은 “2005년까지는 CEO형 총장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대학을 국제적 교육기관으로 부상시킬 수 있는 GPS(Global Positioning Supervisor)형 총장이 요구된다”며 “고려대는 개교 103주년을 맞아 앞으로 국제적 경쟁력과 역량을 갖춘 ‘명품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글로벌 스탠더드를 실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의 경영관리시스템은 ‘자율’과 ‘효율’을 확대하고 재정확충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개선한다. 특히 기술지주회사인 ‘KU 홀딩스’를 설립해 자산 1조원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KU 홀딩스는 바이오·생명 그룹, 정보통신 그룹, 부품·소재 그룹, 웰빙그룹, 서비스·콘텐츠로 나뉘어 학교발전을 위한 자체 수익원을 개발하게 된다.
고려대는 모금시스템을 전문화를 통해 1000억원 이상을 모금하고, 새로운 수익 사업을 발굴해 3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기금운영의 효율화와 수익사업 발굴을 통해 매년 1500억원 이상의 기금을 모으는 게 목표다.
국제화 전략의 핵심은 ‘해외 거점 캠퍼스 조성’이 핵심이다. 다만 이기수 총장이 취임 당시 밝혔던 ‘LA 캠퍼스 건립’이 ‘해외 캠퍼스 건립’으로 확대됐다. 해외캠퍼스는 일단 한국과 아시아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대학원 과정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 캠퍼스에서도 하계대학과 최고위 과정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대학원 체제가 정착되면 교육대상을 학부로 확대해 종합대학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복안이다.
경쟁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진 의료원은 인간 중심의 첨단의학을 추구한다. 의학관·안암병원 첨단의학센터·보건과학 도서관 등을 신축하고 의학전문대학원의 ‘보딩 스쿨화(기숙학교)’를 추진한다. 외국인 교원 충원으로 원어강의를 확대하고, 의료원의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고려대는 의료원을 5년 내 진료 5개 분야에서 국내 정상에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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