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가 열리는 5월, 대학 캠퍼스가 반가운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그때 그시절’로 돌아가 학우들과 은사를 만나고 달라진 모교의 변화상을 눈으로 확인해보는 동문초청 행사가 속속 마련되고 있다.
각 대학과 총동창회 주도로 열리는 모교 방문 및 재상봉 행사 등은 동문과의 간극을 좁히고 학교 발전에 힘을 실어 줄 것을 구애하는 자리로, 오랜만에 캠퍼스를 찾는 동문들은 숨겨왔던 모교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발전기금 전달식을 갖는다.
고려대가 5일 개교기념일에 맞춰 동문과 가족들을 초대, ‘고대인의 날’ 행사를 진행한 것을 시작으로, 연세대는 오는 10일 졸업 50주년과 25주년 동문을 대상으로 ‘학부 재상봉 행사’를 연다. 이날 1천여명의 동문들은 학교 창립기념식에 참석하고, 총장 초청 오찬이 끝난 후 재상봉 행사를 치른다.
한양대도 입학 30주년이 되는 졸업생들이 30년의 시간을 뛰어 넘어 조우하는 ‘동문 재상봉 행사’를 오는 17일 캠퍼스 곳곳에서 개최한다. 500여명의 동문들이 공식 행사에 앞서 박물관 관람과 캠퍼스 투어를 하고, 옛 축제와 맥주파티, 추억의 먹을거리 등을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시립대는 오는 30일 가든 홈커밍 파티를 캠퍼스에 열며 이화여대도 오는 31일 열리는 ‘동창의 날’ 행사에서 졸업한지 50주년과 30주년이 되는 동문을 대상으로 재상봉 행사를 실시한다.
특히 내년에 총동창회 창립 50주년을 맞는 인하대는 오는 9일 새 동창회장 취임식과 함께 ‘인하비상 선포식’을 열어 등록금 한 번 더 내기 운동을 시작한다. 동문들이 8학기가 아닌 9학기를 마치자는 뜻에서 펼쳐지는 이번 모금은 비상 선포식 당일 60구좌(1구좌 300만원)를 학교에 전달하는 것으로 스타트를 끊는다.
송도 캠퍼스 이전과 동창회관 건립 등 사업 추진의 구심체로 대학과 함께 '학교발전협의회'를 구성키로 하고, 5년 계획으로 등록금 한 번 더 내기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캠퍼스 초청뿐만이 아니다.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동문들을 찾아 현지에서 대회를 열기도 한다.
경희대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애틀랜타와 조지아 지역에서 북미주동문들을 대상으로 총회 및 골프대회를 진행하며, 성균관대 총동창회도 오는 29일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북미주 연합동문회 정기총회’를 갖는다.
건국대는 오는 25일 ‘건국인의 날’ 행사를 여는데 이어, 다음달 10일부터 16일까지 ‘세계 건국인 대회’를 미국 뉴욕과 LA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회 취지를 살려서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동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린다.
<사진> 지난해 연세대 재상봉 항사에 참석한 동문들이 교정을 둘러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