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다]'100분 토론' 인하대 교수 굴욕
시종일관 '확률'로만 안전성 주장...교내 게시판 비난 목소리
8일 열린 MBC 100분 토론이 시청률 6.5%를 기록, 이날 주제로 다룬 미국산 쇠고기 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반영했다.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만큼이나 이날 패널로 참석한 인사들의 발언도 회자되고 있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 찬성 쪽의 패널로 나온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의 발언에 대해 인하대생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정 교수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시종일관 “확률이 낮다”는 이유로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자신의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라며 “(광우병 발병 확률이) 로또복권에 당첨된 사람이 돈을 찾으러 가다가 벼락에 맞을 확률”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 시민 논객이 “로또도 당첨되는 사람이 있지 않느냐?”고 물었고, 그는 “그 중에서 돈을 찾으러가다가 벼락 맞아 죽은 사람은 없지 않나? 있다고 해도 한 두 명뿐일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이 시민논객은 “한 명의 생명도 중요하다. 근원적인 문제점을 차단해야지 확률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사람들은 대게 위험하고 알 수 없는 것에 대해서 ‘조심하라’고 하지, ‘안심하라’고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방송이 나간 후 100분토론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정인교 교수를 비난하는 글들이 수없이 올라오고 있다. ‘인하대 학생으로서 한마디’란 제목의 글을 남긴 이승호씨는 “우리학교에 저런 교수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텔레비전 보면서 한없이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인하대 게시판에도 역시 정 교수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대부분은 부끄럽다는 의견. 이소명씨는 “우리학교 교수님이 나온다고 해서 가족들에게 자랑했는데... 창피하다 정말”이라고 말했고, 김상진씨는 “우리학교가 처음으로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심지어는 “100분 토론 홈페이지 게시판에 무서워서 못 들어가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정 교수에 대한 비판이 인하대의 ‘수준’ 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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