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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송도국제도시 이전 '삐걱'
캠퍼스 건립비 증가에다 사업 주체간 이견
시립 인천대의 송도캠퍼스 건립 사업비가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인천시와 대학, 사업 주체들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 산하 인천도시개발공사와 SK건설 등 민간사업자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송도캠퍼스 건립이 설계 변경 등으로 인해 사업비가 증가하면서 이를 누가 부담할 것인 지를 놓고 인천도개공과 인천대 등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인천대 송도캠퍼스 건립은 '도화지구 개발사업'의 일부로, 송도국제도시에 인천대 새 캠퍼스를 조성하고, 기존 대학 부지 등 88만 1000㎡에는 2011년까지 총 6500가구의 공동주택과 업무.편의시설 등을 짓게 된다.

인천도개공은 민간사업자와 이 사업 협약을 체결하면서 송도캠퍼스 공사에 총 2407억원을 투입해 연건축면적 16만 5000㎡ 규모로 건립키로 했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실제 캠퍼스를 사용하게 될 인천대 측이 설계 변경과 시설 확대 등을 요구해 이대로 공사를 진행하면 비용이 20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인천대는 추가로 건립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새로운 대학 발전에 어울리는 첨단캠퍼스 조성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시가 대학 이전비용 충당을 이유로 현재의 도화동 캠퍼스 부지를 개발하고, 대학이 보유한 수익용 재산까지 모두 투자시킨 상황에서 공사비 증액분은 사업추진 주체가 부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인천도개공과 도화지구 개발사업 자산관리회사인 메트로코로나는 당초 사업협약상 공사비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와 대학에서 대안을 내놔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인천도개공 관계자는 "송도캠퍼스 건설사업관리(CM)에 대한 감독권을 가진 인천대가 사전 협의없이 시설 확대 등을 요구한 부분은 수용하기 어렵다"면서 "올해 말로 예정된 캠퍼스 준공 시점을 맞추기 위해선 시가 이 문제에 조속해 대해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최근 인천도개공, 인천대 관계자 등과 송도캠퍼스 건립과 관련해 수 차례 업무조정회의를 가졌지만 아직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대 송도캠퍼스는 사업협약대로 총 공사비 2407억원, 교사 면적 16만 5000㎡에 맞춰 건립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게 시의 입장"이라며 "추가 공사비는 이해관계자간에 해결해야 하며 이런 원칙에 따라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8-05-21 오후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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