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사범대학 신설 추진
기존 8개 사범계열 학과 묶어 신설
교과부 평가 앞두고 교원대와 통합만 기대할 수 없어
충남대가 사범대학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대 법인화와 사범계열학과에 대한 교육과학기술부 평가를 앞두고, 그간 추진해 온 한국교원대와의 통합을 마냥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충남대 사범대학설립추진위원장인 전길웅 교육대학원장은 26일 "지역의 거점대학임에도 사범대학이 없는 상황에서 교원양성을 효율화시키기 위해 사범대학이나 사범학부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충남대는 그간 공과대학·자연대학·문과대학 등으로 나눠져 있는 8개 사범계열학과를 묶어 별도의 사범대학이나 사범학부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르면 2009학년부터 독립된 사범대학(학부)의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충남대에는 △공업교육학부(공과대학) △체육교육학과(자연대학) △교육학과(문과대학) 등 8개의 사범계열 학과가 있지만 각각 다른 대학에 소속돼 있다. 때문에 사범계열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전길웅 교육대학원장은 "각 학과가 따로 떨어져 있어 사범계열에서 필요한 교과교육에 어려움이 있다"며 "사범계열 학과에 대한 교원양성 교육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이들 학과를 묶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충남대는 우수인재 확보와 지역의 교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한국교원대와의 통합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교원대가 충남대와의 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자, 자체적으로 사범대 신설을 추진하기로 한 것.
특히 충남대는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년부터 사범계열 학과 평가해 정원 감축 등을 추진키로 한데 따라 사범대학(학부) 신설이 다급한 입장이다.
충남대 관계자는 "교원대와의 통합에 대해서 충남대는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교원대의 반응이 긍정적으로 나오질 않아 자체적으로 사범대 설립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국립대 법인화를 앞두고 사범대 신설을 추진하면서, 교원대와 공주대와의 통합도 같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충남대는 지난 10일 교육대학원장, 교무부처장, 교양교직부장, 공업교육학부장 등 8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사범대학설립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사범대 신설검토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다음달 말까지 교내 사범계열 학과간 의견을 조율하고 사범대 설립에 따른 인가 신청을 준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대는 새로 출범하는 사범대학을 일단 공업교육으로 특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국어·영어·수학 등 국민공통 교과목 학과 신설은 중장기 과제로 설정했다. 향후 교원대·공주대와의 통합과 교직과정 개설 학과의 반대 등을 고려한 조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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