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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대학진학률 기반 학교평가제 논란"
대학 진학률을 기반으로 학교 순위를 매기는 새 시스템을 도입하자는 제안이 영국 교육계에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27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스티브 스미스 엑서터대학 부총장은 내달 초 전국교육우수협의회(NCEE) 회의에서 대학 진학생 수에 따라 학교를 평가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제안할 방침이다.

스미스 부총장은 영국 정부는 가난한 가정 출신 10대 청소년의 낮은 고등교육 진학률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번 제안은 고등교육통계청(HESA)이 모든 대학생의 출신 학교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육계는 이러한 정책은 단지 낮은 대학진학률 때문에 일부 학교가 선의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발하고 있다.

영국 교장연합-여교사연맹(NASUWT)의 크리스 키츠 사무총장은 "이건 또 다른 형태의 '학교 때리기'에 불과하다. (대학진학률) 정보는 (학교 수준과는) 무관하며 아무 것도 말해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 전국교사노조(NUT)의 크리스틴 블로워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이 제안은 난센스다. 많은 젊은이들은 대학 진학을 위한 완벽한 준비를 갖추고서도 다른 길을 택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이 다양한 사회ㆍ경제적 배경의 학생 사이에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기 위한 현실적 도구로 쓰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영국 고등학교장-대학총장협회(ASCL)의 존 던포드 사무총장은 대입 과정에서 진학률이 낮은 학교 출신 학생에게 가산점을 주는 등의 방식으로 가난한 가정 환경 때문에 진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구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NCEE는 지난해 여름 교육계와 학부모, 업계 간 협력을 통해 영국의 교육시스템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고든 브라운 총리에 의해 설치됐다.
연합뉴스 | 입력 : 08-05-27 오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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