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총장 이요한)가 교육용 시설로 매입했던 `대덕과학문화센터(옛 롯데대덕호텔)'의 매각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있다.
1일 목원대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대전시 도룡동 대덕과학문화센터(바닥면적 1만4천755㎡, 지하1층 지상9층)의 매각을 위한 제3차 공개 입찰을 진행했지만 최종 유찰됐다.
지난해 10월 1차 공개 입찰때 예상 낙찰가격으로 500억원을 제시했던 목원대는 1, 2차 공개 입찰에서 거듭 유찰된 이후 3차 입찰에서는 예정가를 425억원으로 15% 낮췄지만 역시 단 한명도 응찰하지 않았다.
시세 차익을 노린 `땅투기'라는 비난까지 샀던 대덕문화센터의 인기가 이처럼 시들해진 것은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매각 대금의 규모도 커 매입하려는 사람들이 선뜻 나서지 않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 일대가 대덕연구개발특구여서 고도 제한 등 각종 건축 규제가 많은 것도 매각을 어렵게 하고있다.
더구나 매각 일정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매각대금을 활용해 대학 정문 앞 교육용 시설부지(1만여㎡)를 매입, 진입로 등을 확충하려던 학교측의 계획에도 차질을 빚고있다.
특히, 학교용 재산 매각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허가받은 기간(1년)이 오는 8월로 임박했지만 매각을 주관해온 법인 이사회가 이사들의 의결 정족수 문제로 또다시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추가 매각 절차나 매각 방법 등을 전혀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목원대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교육시설로 매입, 공연장이나 학생 기숙사 등으로 사용해왔지만 활용도가 낮아 매각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사회가 열리는 대로 수의계약 추진여부 등 매각 방법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목원대는 지난 2003년 10월 옛 대덕연구단지관리본부로부터 268억원을 주고 대덕과학문화센터를 매입해 국제회의장, 외국어교육센터, 강의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교육시설로 변경이 안되면서 일부 공간을 음식점으로 임대하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다 지난해부터 매각을 본격 추진해왔다.
연합뉴스 | 입력 : 08-06-01 오전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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