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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시위 대열 합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가도 시위 대열에 적극 합류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학 간 연대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대학가의 시위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정부의 특단의 대책이 조속히 요구된다.

서울대는 지난 5일 동맹휴업을 갖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활동을 벌였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 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 찬·반 총투표'를 진행했으며 전체 유권자 1만6990명 중 8769명이 투표(투표율 51.61%)한 가운데, 찬성 8701표(89.25%)·반대 897표(9.2%)·기권 136표(1.39%)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대의 경우 한 여학생이 시위 도중 경찰의 군홧발에 폭행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내에서 반발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총학생회 측은 "학우들의 뜻을 받아 현 정부의 한·미 쇠고기 재협상과 장관고시 철회를 요구한다"며 "이 같은 범국민적 열망을 정부가 수용하는 것만이 현재 불거진 소통의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를 해결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서강대는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서강인 연대모임'을 구성하고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학내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공개토론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건국대 총학생회는 학내 및 학교 주변 음식점들을 대상으로 '저희 업소는 미국산 소를 쓰지 않겠습니다'라고 적힌 스티커를 배포하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개별 대학 차원에서 진행되던 시위 움직임은 점차 대학들의 연대로 이어지고 있다. 대학들은 공동으로 촛불집회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공청회도 갖고 있다.

동의대·부경대·부산대 등 부산지역 대학 총학생회 및 학생들은 지난 4일 동맹휴업을 갖고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부산시청 앞에서 모임을 가진 뒤 서면까지 거리 행진을 벌였으며 서면에서는 일반 시민들도 참여했다. 

연세대·이화여대·홍익대 등 신촌 지역 총학생회 및 학생들도 지난 5일 이화여대에서 촛불집회를 가진 뒤, 서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합류했다.

또한 경희대·국민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 총학생회는 공동으로 오는 9일 농림부 관계자와 시민단체 관계자·의학 전문가를 초청해 공청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릴레이 공청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총학생회 주최의 집회 외에도 개별적으로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대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정성민 기자 (bestjsm@unn.net) | 입력 : 08-06-05 오후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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