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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상주대 통합 후유증 '해결난망'
지난 3월 같은 국립대인 상주대와 공식 통합한 경북대가 옛 상주대 출신 학생들의 경북대 졸업자격 인정 여부를 놓고 큰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6일 경북대에 따르면 경북대는 지난해 상주대와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상주대에 있던 비즈니스경제학과와 영어학과, 행정학과 등 3개 과를 폐과하는 대신 해당 학과 학생들에 대해서는 경북대 내 유사학과인 경제통상학부, 영어영문학과, 행정학과와 협의해 졸업특례규정을 마련해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경북대 졸업장을 수여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통합 이후 첫 학기가 끝나가도록 경북대 내 3개 학과에서 졸업특례규정 자체가 마련되지 않자 옛 상주대 3개 학과 소속 학생 50여명이 경북대 본관에서 1주일째 농성을 벌이면서 당시 합의사항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학생이 농성을 벌이자 경북대 행정학과는 대학 본부측과 협의 끝에 경북대에서 35학점 이상을 이수할 경우 경북대 졸업장을 받을 수 있도록 졸업특례규정을 마련했으나 경제통상학부와 영어영문학과측은 현재까지 아무런 특례규정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다.

특히 경북대 경제통상학부와 옛 상주대 비즈니스경제학과의 경우 경제통상학부 학생회가 먼저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졸업특례규정 마련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하자 비즈니스경제학과가 "학생들에게 통합의 피해를 전가시키는 학교측을 상대로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는 성명으로 맞서는 등 좀처럼 해법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경북대 배명한 기획처장은 이에 대해 "대학간 통합 과정의 불가피한 진통으로 행정학과가 졸업특례규정을 마련한 만큼 다른 2개 학과들과도 협의해 머지않아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할 뿐 향후 구체적 일정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8-06-07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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