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18일까지 사무총장 공개모집
현직 교직원도 지원 가능…‘특정교수 내정설’ 털어낼지 관심
4년제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가 오는 18일까지 사무총장을 공개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그 동안 제기됐던 특정인사 내정 의혹을 털어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교협은 지난달 26일 중도 사퇴한 김영식 사무총장의 후임 선출을 위해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사무총장 임기를 4년에서 2년 연임으로 줄이고 현직 교직원도 사무총장에 응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정관 개정안을 결의한 바 있다.
대교협은 정관 개정안에 대해 지난 10일까지 198개 회원 대학 총장들을 대상으로 서면으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재적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 개정안이 의결됐으며, 11일 교육과학기술부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교협은 곧바로 사무총장 공모 절차에 착수, 오는 18일까지 후보자들의 지원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지원자격은 대학 행정이나 교직 경험이 있거나 이에 상응하는 능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으로서 임기 중에 교육공무원 정년(65세)을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사무총장 임기는 2년이지만 이번에 선출되는 사무총장의 임기는 현 14대 이사회 임원진과 같은 2010년 4월 7일까지이다.
전형위원회가 3배수 이내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하면 이사회는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직접 비밀투표를 실시해 사무총장을 선출한다. 대교협 사무총장은 이사회 의결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승인을 거쳐 회장이 임명한다.
그러나 대교협의 이번 정관 개정에 대해 ‘특정 교수를 사무총장에 앉히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적 있어 공모 절차가 마무리되기까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사무총장이 임기를 2년이나 남기고 돌연 사표를 제출하자 대교협 안팎에서는 특정 교수를 앉히기 위해 청와대와 교과부 고위간부가 사퇴를 종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손병두 회장은 지난 4일 이사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그런 소문과 전혀 관련이 없고 외압을 받은 사실도 없었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앞으로 사무총장 선임 과정을 지켜보면 진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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