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재단, 경기대 인수 추진 공식 선언
백병원 등 3~4곳 인수 의향서 낸 것으로 알려져
을지대와 을지병원 등을 운영하고 있는 을지재단이 11일 경기대 재단 인수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을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 학교법인 경기학원과 경기대 재단 운영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기학원은 새로 학교법인을 운영할 주체를 찾기 위해 지난 달 말까지 인수 의향서를 접수했으며 을지재단을 포함해 3개 재단과 기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하 을지재단 회장은 “국내 유일의 보건·의료 특성화 종합대학인 을지대와 의과대학이 없는 수도권 명문 종합대학인 경기대의 결합은 두 대학 모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참여 동기를 밝혔다.
을지재단은 경기대 재단 운영 참여가 확정되면 경기대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우선 수원과 서울 캠퍼스 신축을 위한 자금 400억원과 대학 구성원들의 장학, 복지기금으로 100억원을 출현할 계획이다.
또 경기대 수원캠퍼스가 자리한 수원 영통 신도시에 짓고 있는 1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도 을지재단의 자금으로 완공한 다음 통합대학의 부속병원으로 기부하는 방안을 경기학원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뇨센터, 심혈관센터, 족부센터 등을 갖춘 이 종합병원은 2012년 완공 계획이다.
박 회장은 “경기대를 인수하게 되면 곧바로 ‘제2 창학’을 선언하겠다”며 “을지대와 경기대의 결합으로 서울과 경기, 수원, 성남, 대전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사학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을지재단은 산하에 학교법인 을지대와 을지병원, 대전 을지대학병원, 수원 을지대학병원(2012년 개원 예정), 금산을지병원, 모자보건센터, 범석학술장학재단 등을 두고 있다. 을지대는 1997년 을지의과대학을 개교한 데 이어 2007년에는 전문대학인 서울보건대학과 통합해 올해부터 을지종합대학으로 출범했다.
경기대는 최초 재단 영입 때 500억원을 투자하고, 10년 동안 매년 10억원씩 대학 재단에 전입하는 조건을 내세웠으며, 김해 인제대를 운영하고 있는 백병원 재단 역시 운영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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