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문화

목록
프린트 스크랩
송백헌 칼럼
송백헌의 어원산책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송백헌 칼럼]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시금석
금의 순도 측정에 쓰이던 돌
시금석이란 가치·능력·역량 등을 시험해서 알아보는 기회나 사물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이다.
본래 이 시금석이란 규산을 주성분으로 하는 5×10㎠ 넓이의 경도(硬度)가 높은 검은 빛깔을 지닌 돌을 가리킨다.

이 시금석이라는 돌은 말 그대로 금의 순도와 품위를 측정하는 도구로 씌어졌다. 즉 금의 순도를 알아보기 위해 먼저 측정하려는 금 조각을 이 돌에 문질러서 돌의 표면에 묻은 금가루의 흔적을 내고 다시 이 순도를 단계별로 측정하기 위한 표준 측정기구인 시금봉의 끝부분을 역시 같은 수법으로 시금석에 문질러 시금봉의 금 빛깔과 측정하려는 금조각의 빛깔과 같은 색깔인지를 비교해 그 금의 순도 즉 품위를 판정하는데 쓴 것이다.

만약 시금석에 나타난 금 조각의 빛깔이 시금봉의 순도 99% 빛깔과 같으면 그 금 조각은 순도가 99%이다. 반면 시금봉의 빛깔 99%보다 금 조각의 빛깔이 엷게 나타나면 시금봉도 그 빛깔과 비슷한 것을 골라 빛깔을 맞춘 다음 그 금 조각의 순도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처럼 금의 순도를 시험하기 위해 씌어진 시금석이라는 용어가 뒤에 그 의미가 확대돼 지금은 가치·능력·역량 등을 시험해서 알아보는 기회나 사물을 가리키게 되었다.

송백헌 칼럼 | 입력 : 08-06-16 오전 9:12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