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주성영 의원 ‘가짜 고대녀’ 발언 곤욕
일명 ‘고대녀’가 3주간이나 네티즌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고대녀’는 고려대 사회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김지윤 학생을 일컫는다.
김씨는 최근 총리와 대학생간 토론회와 MBC 100분 토론에서 예리한 비판을 제기해 인기를 모으더니, 최근엔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주성영 의원은, 최근 각종 토론회에서 김씨가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자 “김씨는 고려대 학생이 아닌 민주노동당 당원이고, 각종 선거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씨는 “2006년 출교 조치 이후 2007년 법원으로부터 무효판결을 받아 학생 신분을 회복했고, 인터뷰에서도 민주노동당 당원임을 밝혔다”며 “전 국민이 시청하는 공중파 방송에서 저를 거짓말 한 사람으로 몰은 주 의원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7명의 고려대 출교생 중 한 명인 김씨는 이번 학기부터 복학이 결정돼 학적상으로도 학생신분을 회복했다. 아직 학교측과의 소송이 진행 중이지만 신분상으로는 엄연히 ‘학생’인 셈이다. 주 의원이 사실관계를 명확히 인지하지 못한 대목이다.
사실 김씨가 여러 토론에서 활약하며 ‘인기인’으로 부각되자, 일각에서는 “순수한 대학생이 아니라 민주노동당 당원이자 교수 감금 시위를 벌인 고려대 출교생”이란 비판 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국회의원이 공개방송에서 개인 신상을 공개한 이유 등을 들어 오히려 주성영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다.
자신을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밝힌 ‘JB Lee’는 “대학 시절 선거운동을 하고 학생운동을 한 사람을 모두 정치인으로 본다면, 70,80년대 대학생의 절반이 정치인일 것”이라며 “(국회의원) 본인들은 조금만 건드려도 고소한다면서 자기와 의견이 다른 사람의 프라이버시는 왜 침해하는가”라고 비난했다.
고려대 홈페이지에도 주 의원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한 고려대 동문(ID ‘02학번’)은 “학교 다닐 때 출교자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이유와 과정이 어찌됐던 결국 복학을 했는데 공중파에서 프로필을 공개하고 정당 활동에 대한 비난을 해 너무나 어처구니 없었다”고 말했다.
자신을 ‘고대인 렌첸’ 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주성영 의원은 1991년 춘천지검 재직시 음주 운전후 도주해 총선시민연대로부터 낙선대상자로 선정됐고, 2004년 인권위 국정감사에서는 시민단체를 빗대어 ‘사회적 기생충’이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며 주 의원의 행적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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