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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취업률 성과급 ‘나눠먹기’ 논란
취업률 통계도 나오기 전에 50% 일괄지급
취업과 관련 없는 부서의 직원·조교도 지급
충남대가 올해 처음 도입한 취업률 성과급 제도에 대해 ‘나눠먹기’ 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객관적인 취업률 성적과 관계없이 교·직원과 조교에게 전체 성과급의 50%를 일괄지급 했기 때문이다.

충남대 혁신인력개발원 관계자는 1일 “올해 첫 도입된 취업률 성과급의 50%를 교직원과 직원에게 일괄 지급했다”고 밝혔다.

교수와 직원에게 책정된 성과급은 각각 400만원과 250만원이고, 조교는 150만원이다. 충남대는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의 취업통계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시점에서 지난달 이중 절반씩을 일괄 지급한 것이다.

충남대 관계자는 “취업률 성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전체 교직원들에게 취업률 제고에 나설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50%를 일괄 지급한 것”이라며 “전체 교직원들에게 동기 부여한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취업률 성적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무런 기준 없이 성과급의 절반을 지급한 데에 대해 ‘나눠먹기’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성과급 지급을 위해 편성된 예산 40억원에 대해서도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취업통계조사결과 발표는 매년 11월경 발표되고 있다. 충남대는 나머지 50%의 성과급은 올해 취업률 발표 이후에 지급한다고 밝히고 있다.

충남대의 이번 성과급 지급은 인근 사립대가 객관적 자료에 근거해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2년 전 취업률 성과급제를 도입한 건양대의 경우 올해 취업률 성적을 다음해 교원 급여 인상률에 반영하고 있다. 직원의 경우도 학생 취업과 직접 관련이 있는 부서(취업매직센터)를 제외하고는 취업률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다.

건양대 기획처 관계자는 “교과부의 취업률 통계가 발표되면, 이를 바탕으로 학과 평가를 거쳐 교원 인상률에 반영하고 있다”며 “철저하게 전년 대비 취업률이 얼마나 올랐는지를 갖고 평가하기 때문에 교수들이 학과의 취업률을 올리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8-07-01 오후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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