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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모, 대학에 숨진 딸 퇴직금 기탁

한 80대 노모가 지병으로 사망한 자녀가 근무하던 대학에 장학금을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진숙(80·사진) 씨. 이 씨는 최근 가톨릭대 총장실에서 임병헌 총장을 만나 1억 5천만 원 상당의 장학금 약정서를 전달했다.


이 씨의 딸인 고 김기영 씨는 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가톨릭대 학생생활상담소에서 20여 년 간 근무하다 2006년 5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 씨는 평소 학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던 딸을 위해 김 씨의 퇴직금 전액을 가톨릭대에 기탁하기로 결정했다. 

이 씨는  "제 딸이 평생 학교로부터 받은 것을 다시 내놓았을 뿐"이라면서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이지만 공부를 하고 싶은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쓰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대는 고 김기영 씨의 모교 사랑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5월에 교내 성당에서 추모미사를 실시하고 있다. 가톨릭대는 다음 추모 미사 때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정성민 기자 (bestjsm@unn.net) | 입력 : 08-07-09 오후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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