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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특허출원 지난 17년간 2677건
KAIST 압도적 우세 ... 서울대(1470건)-포스텍(1407건) 순
상위 3개교 강세 두드러져 ... 지방사립대는 상위 20개교 중 단 두곳뿐
본지, 1990년 이후 17년간 대학 특허출원 분석 결과
KAIST(사진)가 지난 17년간 특허출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대학으로 꼽혔다. 지난 1990년 이래  2006년까지 KAIST는 유일하게 대학 중에서 총 2000건 이상의 특허출원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이같은 수치는 서울대의 두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KAIST에 이어 가장 많은 특허출원을 한 서울대와 포스텍 등을 포함 3개 대학의 특허출원건 수가 상위 20개 대학 총 출원건 수의 44%를 차지하는 등 상위 20개 대학 내에서도 이들 3개교의 강세가 크게 두드러졌다.

특허출원의 경우 대학 내 과학기술 연구자들의 능력과 노력으로 이뤄낸 결실이기도 하지만 지적재산권과 관련 대학당국의 적극적인 의지도 반드시 필요하다. 대학 구성원들의 종합적 성과물인 만큼 대학의 경쟁력을 재는 잣대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는 이유다. 대학당국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보다 세심한 지원체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드러내는 대목이기도 하다.

한편 상위 20개 대학 가운데 지방 사립대는 단 두 곳에 불과해 특히 이들 지방 사립대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 노력과 의지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 KAIST 2677건, 압도적 우세 = 본지가 최근 1990년 이래 17년간 대학의 특허출원 현황을 특허청으로부터 입수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KAIST가 2677건으로 대학 가운데 특허출원 성적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KAIST의 경우 지난 1990년부터 1995년까지는 238건, 1996년부터 2000년까지는 784건, 2001년부터 2005년까지는 1203건, 지난 2006년에는 452건을 각각 출원해 기간별로도 지난 2006년 한해를 제외하면 매기간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서울대는 KAIST 보다 1200여건이 적은 1470건의 특허를 출원해 2위에 올랐다. 서울대는 지난 1990년부터 1995년까지는 34건에 불과했고 1996년부터 2000년 사이에는 67건에 그쳤으나 2001년부터 2005년까지는 871건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 2006년 한해 동안에는 KAIST의 452건 보다도 많은 498건의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 포스텍, 2001년 이후 주춤 ... 서울대에 이어 3위 = 서울대 다음으로 높은 특허출원 성적을 거둔 대학은 포스텍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텍은 서울대보다 다소 적은 1407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1990년부터 1995년까지는 KAIST의 3분의 1수준에도 못 미쳤지만 서울대 보다는 40여건이 더 많았고 1996년부터 2000년까지는 동기간 서울대의 5배에 가까운 327건을 기록했으나 2001년 이후 KAIST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인 서울대에 비해 주춤한 수준에 그치면서 결과적으로는 서울대의 뒤를 이어 3위에 머물렀다. 지난 2006년 한해만 보더라도 특허출원 건수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인 282건에 그친 것도 포스텍을 3인자로 내려앉힌 원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해 성적은 연세대(314건), 한양대(309건), 고려대(283건) 등 보다도 떨어지는 수준이다.

1990년 이래 지난 2006년까지 총 2000건 이상의 특허출원 실적을 거둔 대학은 KAIST가 유일했으며 1000건 이상을 기록한 대학은 KAIST를 포함해 서울대와 포스텍 등 3개교에 불과해 특정 대학들의 특허출원 성적이 대부분의 다른 4년제 대학들과 상당한 격차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가 758건으로 739건의 연세대와 728건의 고려대를 제치고 포스텍의 뒤를 이어 4위를 차지했다. 광주과학기술원이 674건, 인하대가 630건을 기록했으며 ICU(451건)·성균관대(433건) 등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이들 대학 이외에도 경북대(310건)·경희대(302건)·건국대(291건)·경상대(277건)·충남대(245건)·부산대(243건) 전남대(241건) 등의 순으로 특허출원 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제1출원 기준 경우 고려대 4위·연세대 8위 = 대학 단독이거나 산학협력, 공동연구 등에서 대학이 주도적 권한을 갖는 경우 즉 대학이 제1출원이 되는 경우를 기준으로 하면 KAIST가 2373건, 서울대가 1173건, 포스텍이 1030건으로 출원건 수는 다소 줄어드나 여전히 3개 대학이 가장 우세했다.

이 경우 일부 대학의 순위가 바뀌는데 4위의 한양대는 고려대에 자리를 내주고 5위를 차지했던 연세대는 8위로 내려앉았다.

또한 208건으로 19위에 오른 중앙대가 제1출원 기준 상위 20개 대학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대신 전북대가 20위에 자리했다. 

대학이 제1출원이 되는 경우의 총 특허출원건 수는 1만 727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 지방 사립대 부진 ... 상위 20개 대학 중 두 곳 불과 = KAIST, 포스텍, 광주과기원 등을 포함해 지방 소재 대학 12개교가 상위 20개 대학에 포함됐다.

그러나 포스텍 등 일부 특수성을 가진 대학을 제외하면 특히 지방 사립대는 18위와 20위를 차지한 인제대(209건)와 영남대(206건) 등 2개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돼 특허출원에서도 지방 사립대는 상대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표> 1990~2006년 대학 특허출원 상위 20개교 현황

순위대학명
(출원인
대표명)
특허출원 수(1990~
2006년) 
기간별 · 연도별 
1990~
1995
1996~
2000
2001~
2005
2006
1KAIST2,6772387841,203452
2서울대1,4703467871498
3포스텍1,40770327728282
4한양대75803446309
5연세대739312410314
6고려대728261382283
7광주과기원6740190380104
8인하대630181371177
9ICU451060255136
10성균관대43305317111
11경북대3101812165115
12경희대30203160139
13건국대29106178107
14경상대27774915071
15충남대24512615662
16부산대24321133107
17전남대24102125114
18인제대2090016940
19중앙대20811102104
20영남대2060813266
상위20개 대학 합계 12,4993771,6986,8333,591

■자료 : 특허청


윤지은 국장 기자 (alice@unn.net) | 입력 : 08-07-21 오전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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