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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 비인기학과 교수들이 살렸다
건설시스템공학과 장학기금 3억5000만원 조성 '학과살리기'
토목기사 등 건설관련 자격증 취득 독려 학생 75%가 자격증
낮은 재학률 등으로 존폐위기에 놓였던 학과를 교수들이 힘을 합쳐 살려냈다. 22일 건양대에 따르면 1998년 설립된 이 대학 건설시스템공학과는 10년 동안 낮은 입학성적과 재학률로 폐과위기에 놓여있었지만, 학과 교수 4명의 노력으로 살아났다.

이규환 학과장은 "그간 낮은 재학률로 학과간 경쟁체제에서 폐과 위기에 몰렸었지만, 학생들에겐 자격증 취득을 독려하고 교수들은 장학기금 모금에 적극 나서 학과를 살려냈다"고 밝혔다.

실제로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들은 '1인 1종목 이상 자격증 취득'에 매진해 토목기사 자격증 취득률을 전국 평균(20%)수준을 상회하는 47.5%로 끌어올렸다. 재료기사나 안전기사 등 건설관련 자격증을 합하면 자격증 취득률은 70%까지 올라간다.

교수들은 또 학생들의 이력서를 들고 기업체를 수백번 방문하며 취업률을 95%대로 올려놨다. 특히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서는 장학기금 조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모금에 적극 나섰다. 기업 등의 후원을 이끌어 내고, 자신들이 받은 상금이나 특강료, 인세 등을 모아 3억500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이규환 학과장은 "지방 대학이다보니까 학생들 대부분이 어려운 형편에서 학교를 다닌다"며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국립대로 편입하거나 중간에 학업을 그만두는 학생들을 보면서 장학금 조성에 나섰다"고 밝혔다. 교수 일인당 매년 100만원씩을 마련하고 졸업생들로부터도 조금씩 지원받아 장학기금을 조성한 것이다. 건설시스템공학과는 현재 년간 2000만원의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건설시스템공학과는 오는 2010년까지 자격증 취득률과 취업률을 100%까지 끌어올려 학내에서 '사랑받는 학과'가 되겠다는 각오다.

이 학과장은 "지방대의 한계를 벗고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격증 취득이 불가피하다"며 "학생 교육과 자격증 취득을 더 독려해 학교에서 사랑받는 학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8-07-22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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