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민 KAIST 교수팀이 세계적 권위를 갖는 디자인 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KAIST는 23일, 산업디자인학과 배상민 교수팀이 'IDEA 2008'에 자선상품 'MP3 나눔(Nanum·사진)'을 출품, 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미국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는 독일 국제포럼(IF, International Forum), 레드 닷(Red dot)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 다.
IDEA는 한 해 동안 생산된 모든 제품들 중에서 최고의 디자인을 미국산업디자인협회(IDSA)와 비즈니스 위크지가 심사해 시상한다. 주로 산업제품에 수여되기 때문에 기업체나 전문 디자인회사, 개인 디자이너가 수상대상이었다. 그러나 배 교수팀의 수상작인 MP3나눔(Nanum)은 학계·비정부기구·기업이 함께 참여해 제품화하고 판매한 자선상품이란 점에서 이례적이다.
'MP3나눔(Nanum)'은 이웃을 상징하는 십자가 형태로, 접으면 주사위크기의 정육면체로 변하는 휴대용 MP3 플레이어다.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월드비전과 GS칼텍스가 후원한 '나눔프로젝트'에 배 교수팀이 디자인을 기부하여 지난해 11월 런칭한 자선상품이다. 총 매출액 전액은 국내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교육지원금으로 기부됐다.
배 교수팀은 지난해 열린 레드 닷(Red dot) 공모전에서도 대상(Best of the Best Award)과 최고상(The Best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두 개의 공모전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배 교수는 "학계, 비정부기구(NGO), 기업이 힘을 모아 탄생시킨 자선상품으로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대중과 호흡하는 디자인을 하고 싶고, '나눔프로젝트'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해 디자인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MP3나눔(Nanum)'은 GS칼텍스 사이트(nanum.kixx.co.kr)에서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