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이 100개월 동안 모이면 1000만원의 사랑이 된다."
한 만학도 졸업생이 100개월 동안 월 10만원씩 모은 1천만원을 모교에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해 부경대 법학과를 졸업한 신임순 씨(66세·사진). 신 씨는 2000년 3월부터 매월 10만원씩 저축한 1천만원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지난 27일 박맹언 부경대 총장에게 전달했다.
신 씨는 2003년 만학도 주부특별전형으로 부경대에 입학, 재학 기간 동안 단 한 번의 결석도 없었던 모범생이었다. 또한 재학 시절 부경대 평생교육원에서 정보화 및 한문지도사, 생활역학상담사 자격증까지 획득한 것은 물론 마지막 학기에는 3.95점(4.5점 만점)의 우수한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신 씨는 현재 부산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부경대에 따르면 신 씨는 2000년 초 부산의 한 안과 의사가 매월 100만 원씩 모아 1억 원을 모교에 기부했다는 말을 들은 후부터 언젠가 기부를 하겠다고 결심, 매월 10만원 씩 저축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 씨는 "밤새 아르바이트를 하고 와서 강의실에서 졸음을 참지 못하고 조는 자식 같은 학생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면서 "이들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작은 정성을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