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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종 교수 "(손숙미 의원) 정치적으로 이용당했다"
손 의원 표절 의혹, 서울대 자체조사 결과 '무혐의'...'명예회복'
광우병 전문가로 꼽히는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18일 자신의 연구 보고서에 대해 '자기 표절' 의혹을 제기했던 손숙미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 "정치적으로 이용당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최근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요청에 따라 자신의 연구보고서를 놓고 벌인 표절 여부 조사 결과, '표절이 아니다'라는 결론이 나온데 대해 "당연한 결과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식약청이 우 교수가 연구 보고서를 쓰면서 '위조'와 '통상적으로 행해지는 수준을 벗어난 행위'를 했는지 조사를 의뢰해 내용을 검토했지만 두 가지 모두 해당사항이 없는 것으로 지난달 말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의혹을 제기한 손 의원 역시 교수 출신으로서 해당 보고서가 표절 여부를 논할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정치적인 목적이었고, 의혹을 제기한 손 의원이 오히려 불쌍하다"고 말했다.

그는 "손 의원은 표절을 주장하면서, 해당 보고서의 실험노트를 공개해달라고 요청했으면서도 이틀 뒤 언론에 터무니없는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애초에 표절을 따지기보다는 정치적으로 이용하려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우 교수는 "이번 일에 대해 일부 동료 교수들은 명예훼손 등에 대한 소송을 얘기하기도 한다"면서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저는) 유명해졌을뿐, 잃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지난 6월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우 교수가 식양청의 용역과제로 수행한 '광우병 생체 조기진단 기법 개발' 연구보고서가 학술진흥재단 연구성과 보고서의 재탕이라며 '자기 표절' 의혹을 제기했으며, 이에 대해 우 교수는 "손 의원이 연구보고서와 학술 논문을 혼동하고 있다"고 정면 반박한 바 있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8-09-18 오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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