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문학교, 장학금 푸대접
일반대학 대비해 현저히 낮은 금액
영국 전문학교(polytechnic)들의 장학금 규모가 일반대학(university·colledge)들에 비해 현저히 작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디언(guardian)>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일반대학생들과 비교했을 때 전문학교 학생들은 연 평균 개인당 1000파운드(한화 약 210만원)가 적은 금액을 장학금으로 받고 있다.
학비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음에도 장학금은 눈에 띄게 적어 전문학교 재학생들의 개인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공정한’ 장학금 수여가 이뤄져야한다는 전문학교 재학생·대학공정교육협회의 거센 반발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대학공정교육협회 관계자들은 “전문학교들이 비슷한 금액의 학비를 요구하면서 더 적은 장학금을 주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특히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충분한 장학금 보장이 가장 시급하게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대학공정교육협회는 각 대학·전문학교들의 장학금을 정부가 운영, 공정하게 지급해야한다는 주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어디에서 공부하는 학생이건 공정한 장학혜택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스티브 스미스 엑세터대(University of Exeter) 부총장은 “장학금 운영은 대학들이 알아서 해야할 일”이라면서 “이를 국가에서 담당할 경우 대학 운영에 많은 불편함이 생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한 상위권대 관계자는 “일반대학들이 전문학교보다 더 많은 장학금을 수여하는 것은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전략”이라면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더 많은 장학금을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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