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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특성학과] 신성대학 제철산업계열
맞춤형 철강인재 양성


신성대학 제철산업계열은 지난해 3월 개설 후 첫 경쟁률 32.5대 1을 기록해 화제를 모은 학과다. 전문대학 공학계열 학과 중 유일하게 수시1에서 내신 4등급 이내, 수시2에서 수능 5등급 이내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고 있으며, 4년제 대학에 다니던 학생들조차 몰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학과가 주목받는 이유는 ‘현대제철’과의 협약 때문이다. 현대제철과 공동으로 주문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졸업 후에는 전체 80명 중 50명 이상을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한다. 아울러 현대제철에서 매년 1억원의 장학금을 지원, 교내 장학금과 함께 재학생의 60%가 장학금 혜택을 누리고 있다.

김재근 학과장은 “현대제철 신입사원 초봉이 4000만원을 넘는 데다가 복지 수준 역시 대기업 못지않아 사원모집 경쟁률이 200대 1을 넘는다. 이런 기업에 졸업생 50여명이 무조건 취업이 되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여기서 생기는 의문 하나. 아쉬울 것 없는 현대제철은 왜 굳이 이 학과와 협약을 맺은 것일까. 김 학과장은 “가르치는 과목들이 일반 전문대학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귀띔한다. 제철관련 학과 중 제선·제강·압연을 중점적으로 교육하는 국내 유일한 학과라는 것.

김 학과장은 “제선·제강·압연과정은 국내에 교재도 없고 실습설비도 워낙 고가라서 다른 대학이 엄두를 못 내고 있다”면서 “현대제철에서 6조원을 투자해 고로사업(철광석을 녹여 철을 뽑아내는 과정)에 뛰어들기로 했는데, 이를 맡을 전문 인력을 우리 학과에서 공급하기로 하면서 학과가 개설됐다”고 말했다.

신성대학은 제철학과를 개설하기 전인 지난 2004년부터 당진지역 제철관련 기업들과 접촉을 시도했고, 2005년 현대제철과 협약을 맺은 후에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2006년 현대제철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

현대제철 역시 최고의 인재 양성을 위해 학과 개설 전부터 학과 명칭·모집인원·교과과정 등을 협의하고, 임직원을 겸임교수로 파견하는 등 공동으로 학과를 운영한다. 학과는 유능한 인재를 배출하고, 기업은 유능한 인재를 데려가는 ‘윈윈 모델’인 셈이다.

이런 노력을 거쳐 만든 학과이기 때문에 인재를 길러내는 과정 역시 혹독하다. 전원 기숙사 생활은 물론, 수업 이후에는 매일 저녁 10시 30분까지 보충수업·특별강좌 등을 진행한다. 방학 기간은 1주일뿐이고, 나머지 기간은 현대제철에서 현장 연수를 받는다.

학생들은 이런 교육 환경에서 2년 동안 제철(열간압연, 냉간압연, 용접 등)·직무(엑셀, 파워포인트) 관련 자격증을 평균 6~12개가량 습득하고 있다.

김 학과장은 “전문대학 최고의 학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실력이 늘어가는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면서 “일반 전문대학 학과 졸업생과는 다른 최고의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08-09-26 오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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