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처음 실시된 법학적성시험(LEET)에서는 추리논증 영역이 언어이해 영역보다 어렵게 출제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합격에 미치는 변별력 또한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9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채점 결과를 30일 오전 10시 협의회 홈페이지(www.leet.or.kr)에 공고한다고 29일 밝혔다. 법학적성시험은 내년 3월 개교하는 로스쿨 신입생 선발에 활용되는 시험으로, 전체 지원자 1만110명 가운데 9693명이 응시해 약 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채점 결과 1교시 언어영역은 응시생들의 표준점수가 0.0점 이상~75.0점 미만 구간에, 2교시 추리논증은 5.0점 이상~85.0점 미만 구간에 분포해 추리논증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언어영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추리논증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언어영역보다 높고 점수대도 넓게 분포했다는 것은 추리논증의 시험 문항이 언어영역보다 더 까다로웠다는 것을 뜻한다. 표준점수는 동일한 영역의 시험을 치른 응시자 집단에서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인 수준을 나타내는 점수로, 평균점수가 낮은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표준점수는 높아지고 반대의 경우는 낮아진다.
언어영역에서 최고점인 70.0점 이상~75.0점 미만을 받은 수험생은 41명이었고 55.0점 이상~60.0점 미만에 해당하는 수험생이 2073명으로 가장 많았다. 추리논증에서는 최고점인 80.0점 이상~85.0점 미만에 해당하는 수험생은 단 1명뿐이었으며 50.0점 이상~55.0점 미만의 구간에 가장 많은 2062명의 수험생이 분포했다.
시험출제를 담당한 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추리논증이 처음 도입된 영역이다보니 학생들이 적응력이 떨어지고 까다롭게 느낀 것 같다”며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고 점수대도 넓게 분포돼 그만큼 변별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응시자 중 32.4%가 법학계열 전공자한편, 응시자 총 9693명을 전공계열별로 분석한 결과 법학계열 전공자가 3137명(32.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학계열 1450명(15.0%), 상경계열 1377명(14.2%), 인문계열 1312명(13.5%), 사회계열 1118명(11.5%), 자연계열 421명(4.3%) 등의 순이었다. 사범계열과 의학계열에서도 각각 295명(3.0%), 194명(2.0%)의 수험생이 응시했다.
남성이 6160명(63.6%), 여성이 3533명(36.4%)로 남성 응시자가 훨씬 많았다. 연령별로는 26~28세가 2794명(28.8%), 23~25세 2006명(20.7%), 29~31세 1930명(19.9%) 등의 순이었으며 35세 이상도 1천374명(14.2%)이나 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험생들은 협의회 홈페이지에서 30일 오전부터 개별적으로 성적을 확인하고 출력할 수 있다. 논술 영역은 응시자가 지원한 로스쿨에서 채점하고 그 활용방법을 결정한다.
로스쿨 입학전형은 다음달 6~10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학교별로 내년 1월 23일까지 정시모집 절차가 진행된다. 추가모집은 2009년 2월 2일부터 20일까지이다. 로스쿨은 ‘유웨이(
www.uway.com)’ 사이트를 통해 일괄적으로 원서를 접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