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스트립쇼 논란
영국 노팅엄대, 기획처장이 공연 승인
“업체측이 약속 어기고 과잉노출” 해명
영국 한 대학에서 옷을 벗어 가며 진행하는 공연인 스트립쇼(strip show)가 열려 학내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텔레그래프(telegraph)>의 보도에 따르면 윌 인그레바이 노팅엄대(Nottingham University) 기획처장은 최근 한 공연 업체의 요청을 받고 스트립쇼 진행을 최종 수락했다. 이에 따라 현재 윌 처장에 대한 교직원들의 비난 여론이 점차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비난에 대해 윌 처장은 “업체 측에 ‘정도’를 지켜 줄 것을 당부하고 다짐까지 받았다”면서 “업체가 약속을 어기고 공연 내용을 선정적으로 구성했다”고 주장,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노팅엄대 교직원 대다수는 윌 처장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고 있다. 맥 달리 문화학과 교수는 “스트립쇼 허가는 절대로 쉽게 용인하고 넘어갈 수 없는 부적절한 처사였다”면서 “윌 처장이 공연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경솔하게 큰 일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번 일로 학생들이 캠퍼스에서도 스트립쇼가 열릴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면서 “학생들의 오염된 의식을 어떻게 돌이켜놔야하는지 교수로서 막막하고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릴리 부총장도 “윌 처장의 잘못된 선택으로 캠퍼스에서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 감행되고 말았다”면서 “윌 처장이 업체 측의 요청을 처음부터 딱 잘라 거절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윌 처장은 “공연을 관람했던 750여명 중 불만을 토로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면서 “심지어 여성들도 아무런 불만을 표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사실상 공연 당시에는 학내 교직원들도 이에 대해 큰 문제를 느끼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관객들이 즐거워할 정도까지의 노출만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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