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CD디스플레이 산업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두원공과대학 LCD장비전공은 이 같은 흐름을 읽고 2007년 개설된 학과다. 파주 지역 산업의 변화를 읽고 지난 2004년부터 파주시와 공동으로 사업을 입안하는 등 준비를 해왔으며, LCD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파주시에는 LG필립스와 희성전자가 입주한 LCD산업단지를 비롯해 외국인 투자기업을 위한 당동지구, 국내 협력업체를 위한 선유지구, 그리고 LG전자 등이 입주할 월롱산업단지 등이 들어서면서 LCD클러스터로 급부상하고 있다.
LCD장비전공은 다른 대학보다 이런 흐름을 먼저 보고 움직인 덕에 특성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 김한수 학과장은 “파주시에 LG필립스 공장이 들어오는데 인력 공급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4년제 대학이 뛰어들기는 어렵다는 판단 하에 우리 대학이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3년제로 120명을 모집하는 디스플레이전자전공과 2년제로 40명을 모집하는 LCD장비전공이 우선 파주로 진격했다. LCD 단지 인접 지역에 제2캠퍼스 설립을 추진하고 디스플레이 관련학과를 개설하면서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공급하기로 한 것.
시작부터 기업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에 교과과정도 기업과 밀착돼 있다. LG 등 기업에서 근무하는 기술 전문가를 초빙하고,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진공장비, PLC, 디스플레이공학 등 장비관련 과목 위주로 구성했다. 교재 및 교수법도 일반적인 내용보다는 핵심적인 내용을 집중 구성해 운영하는 게 특징이다.
‘사관식 집중교육’이라고 이름 붙인 과정답게 내실도 탄탄하다. 사관식 교육은 우선 기본에 충실하도록 실습위주 교육을 실시해 자신감을 갖게 하고, 둘째로 최고의 전문기술인을 목표로 전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리고 대인관계에서 원활한 대화와 인간관계를 향상하기 위한 기본인성 등 3가지가 주 내용이다. 기업이 필요한 게 무엇인지 파악해 설계한 커리큘럼이라 기업이 느끼는 만족도도 높다.
김 학과장은 이에 대해 “기업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기술도 필요하지만 사회생활에 필요한 인성도 중요하다’는 말을 들었다. 대인·인간관계에 대한 교양 교육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본 인성 과정을 기르는 ‘두원 리더십 과정’도 함께 운영한다.
디스플레이를 특화하기 위해 시설투자를 아끼지 않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디스플레이제조 장비 산업은 디스플레이 기계, 전기 전자 산업이 융합된 분야로서 기술의 난이도가 매우 높아 전문대학에서 교육하기 어렵다. LCD장비전공은 유리 기판 세척기, 3축로보트, 스푸터, CVD 등 고가 장비를 구비한 실습실 등을 갖췄다.
유능한 학생들도 많이 와 학과의 미래에 대한 기대치도 높다. 김 학과장은 “고교 선생님들의 추천을 받아 우수한 성적의 학생들이 지원, 작년 첫 지원율이 5대 1을 넘었다”면서 “내년 첫 졸업생부터 높은 취업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