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부문
<은행>
지난 2004년 이후 취업선호도, 국제경쟁력 부문에서 최강자의 자리에 우뚝 서왔던 국민은행이 올해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대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금융부문 은행 취업선호도에서 국민은행은 35.9%로 가장 많은 응답자들의 지지를 받았으며 국제경쟁력에서도 29.4%가 국민은행을 꼽아 이 부문의 선두자리를 지켜냈다. 최근 4년간 국민은행의 압도적 기세는 아직 당할 자가 없어 보인다.
취업선호도에서 농협이 14.9%로 2위를 기록했지만 국민은행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고 국제경쟁력에서 15.6%로 2위에 랭크된 외환은행의 추격도 국민은행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아직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 취업선호도 3위는 13.7%의 신한은행이 차지했고 국제경쟁력 3위 역시 14.2%로 신한은행의 몫이 됐다.
한편 사회공헌도에서는 농협이 30.2%로 가장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에 이어 1위에 올랐다. 국민은행이 25.7%로 그 뒤를 이어 2위에 랭크됐으며 3위는 11.3%를 기록한 우체국금융이 차지했다. 지난해 국제경쟁력 3위의 시티은행은 11.6%로 올해 신한은행에도 밀려 4위에 그쳤다.
<생명보험사>
생명보험사 부문에서는 삼성을 제외하고 교보, 미래에셋, 알리안츠 등 각 사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지난해 취업선호도와 사회공헌도 두 항목에서 정상에 올랐던 삼성은 올해의 경우 취업선호도와 국제경쟁력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역시 두 항목에서 정상을 일궈냈다. 사회공헌도 1위 자리는 교보의 몫이 됐다.
삼성생명은 취업선호도에서 32.1%의 선호도로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교보생명이 23.8%로 맹추격 중이다. 격차는 8.3%. 아직은 삼성생명이 여유있어 보인다. 취업선호도 3위는 12.2%의 미래에셋생명이 차지했다.
국제경쟁력에서도 토종의 강세를 보여주며 삼성생명은 26.4%로 단연 1위 자리에 올랐다. 15.8%의 ING생명이 그 뒤를 따랐고 13.3%의 알리안츠생명이 3위를 차지했다.
사회공헌도에서는 교보생명이 지난해 1위 삼성생명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04년 이해 연속 3년간 사회공헌도 1위에 오르다가 지난해 놓친 설움을 올해 정상을 탈환하면서 미소로 바꿔냈다. 지난해 26.5%로 2위를 차지했던 교보생명의 올해 지지도는 27.9%. 삼성생명의 24.7%보다 5% 가량이 앞선다. 삼성생명은 이 항목에서 정상을 놓치기는 했지만 2위에 이름을 올려놨다. 3위는 미래에셋생명이 국제경쟁력 2위에 이어 이 항목에서 3위를 차지했다. 선호도는 12.2%.
이 부문에서는 특히 삼성과 교보의 안정적이면서도 강한 텃새에 미래에셋과 알리안츠가 도전장을 내미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사>
증권사 부문에서 올해 사회공헌도 1위 기업으로 현대증권이 낙점됐다. 현대증권은 IMF 환난 시절의 다시 일어서자는 구호를 내걸고 ‘바이 코리아’의 신화를 기억하게 한다. IMF 당시보다 체감 경제난은 한층 더 커진 현재, 그 시절의 그 신화가 다시 한번 그리움을 더 하는 까닭일까. 현대증권은 22.9%의 지지를 얻으며 사회공헌도에서 정상의 기업으로 선택됐다.
삼성증권이 15.6%의 선호도로 그 뒤를 이었고 미래에셋증권이 13.2%로 3위에 올랐다. 순위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동양종합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10.3%의 선호도를 보이며 공동 4위로 이들의 뒤를 따랐다.
취업선호도에서는 미래에셋이 24.0%로 1위에 올랐고 국제경쟁력에서는 삼성생명이 27.1%로 정상을 차지했다. 취업선호도의 경우 2위와 3위는 각각 23.9%의 삼성증권과 12.5%의 굿모닝신한증권의 몫으로 돌아갔으며 국제경쟁력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24.1%, 한국투자증권이 8.3%로 각각 2~3위에 랭크됐다.
공기업 및 외국계기업 부문
<공기업>
안정적이라는 인식이 경제난, 취업난 속에 공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공기업 부문에서 대학생이 사회공헌도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한국전력공사를 꼽았다. 응답자 18.8%의 지지를 받은 한국전력공사는 사회공헌도에서 매년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지난해 20.6%에서 1.8%포인트가 낮아졌지만 공히 사회공헌이 가장 높다는 이미지를 강하게 품고 있는 기업으로 여전히 인식되고 있다. 그 뒤를 14.9%의 대한주택공사가 좇고 있으며 한국관광공사가 10.2%의 득표율로 3위에 랭크됐다. 순위는 지난해와 동일.
공기업 부문에서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는 22.1%의 한국관광공사가 꼽혔으며 그 뒤를 한국전력공사가 17.1%로 추격 중이다. 대한무역진흥공사가 14.0%로 3위에 올랐다.
가장 국제경쟁력이 높은 기업으로는 17.6%가 선택한 대한무역진흥공사가 꼽혔으며 2위는 한국전력공사가 17.0%로 오차범위 안에서 뒤를 이었다. 그 뒤를 한국관광공사가 12.1%로 이었다.
<외국계기업>
한 기업의 등장으로 외국계기업의 판도가 완전히 뒤바뀌는 양상을 보였다. 한 기업의 영향이 이처럼 외국계기업에 대한 이미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기에 더욱 주목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국내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19개 외국계 기업 가운데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29.4%가 구글코리아를 꼽았다. 예시된 기업들의 수가 19개 업체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선호도다. 구글코리아의 뒤를 이어 로레알코리아가 7.1%의 지지를 얻으며 2위를 차지했다. 1위 구글코리아와는 무려 22%차. 모토로라가 SONY코리아에 0.1% 앞서며 6.7%로 3위, 4위는 6.6%에 그치며 모토로라에 밀려난 지난해 1위 SONY코리아가 위치했다. 구글코리아를 제외하면 10% 이상의 지지도를 받은 기업이 없을 뿐 아니라 2위 로레알코리아부터 5위 MS코리아까지 6~7%대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회공헌도에서도 구글코리아는 완승을 거뒀다. 14.8%가 가장 사회공헌도가 높은 외국계기업으로 구글코리아를 점찍었다. 2위 MS코리아는 9.8%로 구글코리아와는 6% 격차를 보였다. 지난해 1위를 차지하며 약진했던 삼성르노는 14.5%에서 올해 8.3%로 7%포인트 하락세를 기록하며 3위로 떨어졌다. P&G가 7.8%의 지지를 받으며 4위를 기록했다.
국제경쟁력에서도 취업선호도에서 놀라운 입지를 과시한 구글코리아가 23.9%의 응답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아내 1위에 꼽혔다. 지난해 15.1%로 정상을 차지했던 MS코리아는 14.0%로 다소 낮아지며 1위에서 한 계단 물러섰다. 6.7%의 르노삼성이 그 뒤를 이으며 지난해 3위 자리를 고수했다. 르노삼성 역시 지난해에 비해 4%포인트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