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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업이미지 - 철강·중공업·건설·에너지(정유)

<철강>

철옹성이라는 표현이 이제는 진부하다. 그 위세를 표현할 수 있는 미사어구가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철강분야 최강자, 포스코의 위력이 올해도 어김없이 발휘됐다.

포스코는 올해도 변함없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 가장 사회공헌도가 높은 기업 1위, 가장 국제경쟁력이 우수한 기업 1위의 자리를 차지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취업선호도에서 포스코는 지난해 76.8%의 지지보다 다소간 더 증가한 78.0%의 득표를 기록하며 이 항목 최고의 기업으로 정상을 고수했다. 2위와의 격차는 70%가 넘는다. 대적할 만한 상대가 더 이상 없어보인다. 다른 기업들은 10%는 물론이고 5%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응답률을 얻는 데 그쳤다.

포스코의 위세는 사회공헌도 항목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67.9%의 응답자들이 철강부문에서 가장 사회공헌도가 높은 기업으로 포스코를 지목했다. 지난해 65.8%보다 역시 다소간 증가한 지지도. 다른 기업들이 극복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선호도가 상승세까지 나타내고 있으니 이 부문 다른 기업들로서는 맥이 풀린다. 포스코에 이어 지난해 2위에 올랐던 현대제철이 10.0%로 올해도 2위를 차지했다. 이 항목에서도 3위 이하 기업들의 선호도는 5%에도 못 미치는 등 낮은 수준에 그쳤다.

국제경쟁력 항목에서도 포스코의 압승은 지속됐다. 포스코는 69.6%의 선호도를 등에 업고 올해도 정상의 자리에 이름을 내걸었다. 선호도는 지난해 70.3%와 비슷한 수준. 2위에 오른 현대제철이 8.8%의 득표율을 보였다. 포스코와의 격차는 이 항목에서도 61%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위 현대 하이스코가 5.3%로 자리를 지켰다.


<중공업>

중공업 부문에서 현대중공업의 압도적인 기세는 올해도 이 부문 취업선호도, 사회공헌도, 국제경쟁력 3항목에서 모두 정상을 차지해 3관왕에 올랐다.

취업선호도 항목에서 현대중공업은 22.9%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1위를 고수했다. 지난해 27.5%보다는 4.6%포인트 가량이 감소했다. 2위는 삼성브랜드를 앞세운 삼성중공업을 밀어내고 STX가 차지했다. 선호도는 21.6%. 현대중공업으로서는 지난해 취업선호도에서 삼성중공업으로부터 탈환했던 정상의 자리를 올해 지켜내는 데 성공했지만 삼성 브랜드를 제친 STX의 상승세는 위협적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2위 자리를 STX에 내주고 19.0%의 지지를 얻으며 3위로 내려앉았다. 두산중공업 역시 17.6%로 STX의 상승세에 한 계단을 물러서며 4위를 기록했다.

사회공헌도에서도 현대중공업의 우세가 역력하다. 26.2%가 중공업 부문에서 가장 사회공헌도가 높은 기업으로 현대중공업을 꼽았다. 2위는 삼성중공업. 지난해 22.5%의 지지도가 올해는 18.0%로 4.5%포인트나 하락했다. 이 때문에 1~2위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두산중공업이 16.2%로 지난해 3위를 지키며 삼성중공업을 긴장시키고 있다. 그러나 두산중공업도 STX로부터 강력한 도전장을 받고 있는 모습. 올해 취업선호도에서 현대중공업에 이어 2위를 차지한 STX가 사회공헌도에서도 15.9%로 3위권 안으로 금방이라도 진격할 태세다.

올해 중공업 부문 대학생이 뽑은 가장 국제경쟁력이 높은 기업의 자리도 현대중공업의 몫이었다. 현대중공업은 26.1%의 선호도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이 항목에서도 역시 다크호스 STX의 상승세는 눈에 띈다. 지난해 9.3%에서 올해 21.0%로 두 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STX는 지난해 2위 삼성중공업을 이 항목에서마저 따돌렸다. 2위를 차지한 STX에 이어 삼성중공업은 19.1%의 선호도로 3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건설>

지난 2006년 3강이 호각세를 보이던 판도가 지난해 깨지더니 올해도 그 양상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앞으로 치고 나오면서 깨진 3강구도. 현대건설, 삼성물산은 그러나 여전히 박빙이다.

올해 건설부문 가장 취업선호도 1위는 지난해 정상을 차지했던 포스코건설이 또다시 가져갔다. 지난해 26.1%의 선호도에서 올해 20.5%로 6%포인트 가량이 감소했음에도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지난해 2위 삼성물산을 제치고 현대건설이 챙겼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2.9%에서 올해 13.7%로 다소간 상승하며 삼성물산을 0.8% 차이로 제쳤다. 삼성물산은 근소한 차이로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선호도는 12.9%.

사회공헌도에서 정상의 자리도 포스코 건설에게 돌아갔다. 포스코 건설은 지난 2006년 18.2%, 지난해 23.9%에서 올해 22.0%로 1위를 지켰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포스 코건설에 이어 2위에 자리했던 현대건설이 14.6%의 지지를 얻으며 2위에 올랐다. 삼성물산이 지난해 12.5%보다 다소 하락한 11.4%의 선호도로 지난해와 같은 3위를 기록했다.

대학생들이 뽑은 건설부문 가장 국제경쟁력이 높은 기업으로 역시 포스코건설이 선택됐다.포스코 건설은 지난해 20.9%, 올해 20.2%의 지지도를 이어가며 국제경쟁력 1위 자리를 지켰다. 순위는 변동없이 2~3위에 각각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자리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5.4%에서 다소간 증가한 16.8%의 선호도로 포스코 건설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삼성물산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14.7%의 득표를 얻어 3위 자리를 이어갔다. 이들 3강만이 국제경쟁력 항목에서 10% 이상의 지지를 얻는 데 성공했다.


<에너지(정유)>  

올해 처음 조사가 이뤄진 에너지(정유) 부문은 SK에너지의 압승으로 끝났다. 취업선호도, 사회공헌도, 국제경쟁력 3개 항목에서 공히 1위 자리를 모두 SK에너지가 차지해 이 부문에서 압도적인 선호도를 일궈냈다. 3개 항목에서 모두 GS칼텍스가 맹추격을 벌였지만 올해 결과는 일단 SK에너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SK에너지는 취업선호도에서 37.2%의 지지를 받으며 정상에 올랐다. 2위는 32.4%의 선호도로 GS칼텍스가 차지했다. 1~2위간 격차는 5%가량. 이들 두 기업이 70%에 가까운 선호도를 가져가는 바람에 S-오일은 18.3%, 오일뱅크는 9.1%의 선호도에 그쳤다.

사회공헌도에서 SK에너지는 다시 한번 35.6%의 지지를 얻어내며 정상의 자리에 등극했다. GS칼텍스가 32.2%를 기록하며 SK에너지를 압박하고 있지만 승리의 여신은 SK에너지에게 손을 흔들어줬다. S-오일이 17.9%로 그 뒤를 이었으며 오일뱅크는 7.9%의 득표를 얻는 데 그쳐 3~4위로 밀려난 상황.

대학생들은 정유(에너지) 부문에서 가장 국제경쟁력이 높은 기업으로 SK에너지에게 가장 높은 지지를 보냈다. SK에너지는 응답자 41.7%가 가장 국제경쟁력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해 이 항목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취업선호도, 사회공헌도, 국제경쟁력 등을 통털어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인 항목이 바로 국제경쟁력. SK에너지의 뒤를 이어 이번에도 GS칼텍스가 27.9%의 득표를 기록하며 따라붙고 있다. 격차도 다른 항목에서 보다 큰 13.8%. S-오일이 16.7%를 기록하며 3위, 오일뱅크는 8.2%로 4위에 머물렀다.

윤지은 국장 기자 (alice@unn.net) | 입력 : 08-10-10 오후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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