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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장학금]이종훈(가톨릭대 의대 대학원 방사선종양학 전공·1)
“한국대학신문에서 씨앗 장학금을 받았으니 베풀 줄 아는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가톨릭대 의대 대학원에서 방사선 종양학을 전공하고 있는 이종훈 씨는 ‘꿈을 나누는 사람들 장학금’에서 씨앗 장학금을 받게 됐다. 사실 이 씨는 ‘꿈을 나누는 사람들 장학금’에 지원하기 전 외부 및 교내 장학금 몇 곳에 지원했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다고. 따라서 씨앗 장학금 수상자로 선정됐을 때는 몇 배로 기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준비를 많이 해서 지원했어요. 제가 하고 있는 일을 상대방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죠.”

이 씨 말대로 이번 장학금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은 이 씨가 정성껏 준비한 연구내용에 주목했다. 이 씨의 연구주제는 '직장암 환자에서 방사선-항암 동시치료.' 이 연구는 방사선-항암 동시 치료를 통해 직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 씨는 가톨릭대 의대를 졸업한 뒤 현재 수원에 소재한 빈센트 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밟으며 대학원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레지던트 3년차인 이 씨의 한 달 급여는 220만원 수준. 그러나 지난해 가을 결혼한 이후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된 데다 부인이 임신 5개월 째 접어들면서 직장 생활이 힘들어지자 이 씨는 한 학기에 700만원이 넘는 등록금을 감당하기가 점차 버거워졌다.

“이번 학기 등록금 마련을 위해 생전 처음으로 마이너스 대출까지 받았어요. 씨앗 장학금 내용을 봤는데 저를 위한 장학금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이 씨는 무엇보다 장학금 신청 시 의대생이 지원 제한 대상이 아니었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됐다고. 평소 의대생을 위한 장학 지원이 적다는 걸 안타까워했다는 이 씨는 이번 장학금을 계기로 의대생을 위한 장학 지원이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공대 등은 장학생이 많지만 의대는 비용이 많이 드는데도 장학생이 적습니다. 대부분의 장학금 지원 대상에서 의대생은 제외되죠. 의사들이 인색한 것은 받으면 베풀고 싶다는 생각이 들 텐데 그런 지원이 없기 때문일 수도 있죠. 씨앗 장학금이 말 그대로 (베풀 줄 아는 마음을 갖는) 씨앗이 될 것 같습니다.”  
정성민 기자 (bestjsm@unn.net) | 입력 : 08-10-10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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