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무섭 칼럼
강무섭 칼럼
[강무섭 칼럼] 강남대 평생교육원장
<시론>한국대학신문, 대학경쟁력 제고 견인차 역할
비판과 감시 늦추지 말고 바른교육 이끌길
이 땅에 진정한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 대학들이 진통을 겪던 암울한 시대에 탄생한 한국대학신문이 창간 20돌을 맞아 성인이 되었다. 그 동안 어려운 여건과 환경 속에서도 대학에 대한 공정하고 심층적인 정보제공, 정부와 대학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대안 제시, 그리고 대학 여론 문화 창달 등을 통해 대학사회에서 유일한 전문지로 인정받게 된 한국대학신문에 찬사를 보낸다.
지난 20년 간 한국대학신문은 축적된 인적·물적 인프라와 정보 자료를 통해 3백만 대학인의 눈과 귀·입으로서의 소임을 다해 왔을 뿐만 아니라 이에 만족하지 않고 주간 신문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온라인 대학신문(www.unn.net)을 개발·운영함으로써 신속한 정보의 제공은 물론 독자와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해왔다.
또한 ‘데일리 리포트’라는 메일링 서비스를 통해 대학정책 동향, 대학의 혁신 동향, 주요국 대학의 혁신사례, 대학 관련 주요통계, 국내외 대학평가 결과 등에 관한 정보를 대학당국과 대학 그리고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한국대학연감’ 등과 같은 발간 사업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축적·제공함으로써 명실공이 대학 관련 정보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대학신문은 대학 정론지로서의 확고한 위상을 확립함으로써 대학 관련 오피니언 리딩 그룹을 형성해 한국의 대학발전을 위해 공정한 비판과 객관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주도하고 있다.
때로는 관치를 내세우는 대학당국을 향해 대학 자율화의 목소리를 높였고, 때로는 대학이 갖는 공공성을 강조해 대학의 국가사회 및 국민에 대한 책무성을 강조하면서 대학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 왔다. 특히 한국대학신문은 공정한 비판과 객관적인 논리로 지난 20년 동안 이 땅의 대학이 민주화를 정착시키고 자율화를 쟁취하는데 큰 몫을 해 온 것으로 기억한다.
대학의 자율화는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새 정부가 자율 기반 위에서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하겠다는 정책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대학 자율화를 주장하고 이미 ‘대학의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이라는 신념과 사표를 가지고 있는 한국대학신문의 역할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대학의 자율화는 학생선발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대학이 정한 기준에 따라 선발하고, 선발된 학생이 양질의 교육을 받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학의 고유한 사명이자 책무이다.
이러한 사명을 충실이 이행할 수 있도록 정부는 대학사회를 옥죄고 있는 모든 규제를 과감하게 폐지하거나 완화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도록 해야 한다. 대학은 자율을 누리는 만큼 국가사회 그리고 교육수요자인 국민들에 대한 책무성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대학의 책무성은 바로 자율 기반위에서 대학이 경쟁력을 확보할 때 가능해진다.
대학은 이미 지식기반사회 그리고 선진화 시대를 맞아 무한경쟁에 돌입했다. 정보화와 국제화가 심화하면서 이제 우리 대학의 경쟁 상대는 국내 대학이 아니라 세계의 유수한 대학들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대학의 경쟁력은 일차적으로 대학이 지속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자체적인 노력이 관건이지만 정부도 재정지원을 증대하고, 대학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기업도 우수한 인재의 육성과 기술발전을 위해 대학과 확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언론기관은 건전한 비판과 대안제시를 통해 또는 대학평가 등으로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촉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
특히 대학에 관한 전문 언론매체인 한국대학신문이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언론매체가 감당해야 하는 역할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그 역량을 발휘해 주었으면 좋겠다.
강무섭 칼럼 | 입력 : 08-10-20 오전 9:26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