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아 힘내라! 총장이 쏜다’
김혁종 광주대 총장<사진>이 경제난으로 학업을 중단할 처지에 놓인 학생들을 돕기 위해 대학 가을축제 기간 중 일일카페를 열어 장학금을 모은다.
광주대에 따르면 김 총장은 오는 21~23일 총학생회 주관으로 열리는 ‘2008 대동제’ 첫 날인 21일 오후 6시 30분 학교 입구 주차장에서 ‘총장님과 함께하는 사랑의 카페’를 연다.
지난 2003년 총장 취임 이후 학교 가을축제 때마다 ‘총장 주막’을 연 김 총장은 이날도 앞치마를 두르고 주방장 모자를 쓴 채 직접 구운 닭발요리를 메인메뉴로 손님들을 접대할 예정이다. 매년 닭발요리와 함께 상에 올랐던 전어구이는 올 축제가 예년에 비해 한 달 가량 늦춰지는 바람에 ‘끝물이라 맛이 못하다’는 지적이 일어 준비하지 않았다. 그 대신 삶은 돼지고기와 해물파전 등 다양한 음식을 푸짐하게 마련할 계획이다.
음식값은 따로 받지 않고 주막 한켠에 모금함을 둬 성금 전액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나눠줄 생각이다. 대학 교무위원들도 자발적으로 나서 손님 안내와 접대를 하며 총장에게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 총장은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큰 피해를 본 영남주민들에게 1332만원, 2005년에는 통일쌀 보내기 운동본부에 1235만원, 2006년에는 우리민족서로돕기 광주전남운동본부를 통해 북한동포에게 1558만원, 2007년에는 태풍 나리로 피해를 본 수재민들에게 1472만원을 각각 전달하는 등 일일카페 수익금을 의미있게 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