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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더십, “투명성·다양성이 중요”
‘이화-웰슬리 글로벌 리더십 컨퍼런스'에서 CEO들 강조
전 세계가 빠르게 글로벌화 돼가면서 기업은 물론 대학가에서도 글로벌 리더 양성이 활발하다. 그렇다면 글로벌 리더십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21일 쉐라톤워커힐 W호텔에서 열린 ‘이화-웰슬리 글로벌 리더십 컨퍼런스'에 참석한 국내·외 CEO들은 글로벌 리더십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투명성과 다양성이라고 강조했다.

김신배 SK 텔레콤 사장은 “지금은 국경이 무의미해지고 산업 간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면서 “이런 글로벌 관점에서는 통찰과 예지를 갖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인종·국적 등 다양성을 적절히 조화시켜 나가면서 동시에 글로벌 스탠더드를 지키면서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며 “(글로벌 리더십에서) 투명성과 도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글로벌 리더십과 국내 리더십은 본질적으로 다르지는 않지만 글로벌 리더십은 투명성 강도가 훨씬 더 높아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국적이나 인종, 남녀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한다. 국적·인종·남녀 등에 관계없이 보편타당한 상식을 갖고 있고 우정을 쌓을 수 있는 오픈마인드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델리아 청 IBM 아태지역 부사장은 “우리는 변동이 심한 시대에 살고 있고 한 국가에서 일어난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을 만큼 전 세계가 연결돼 있는 것은 물론 상호 의존성이 심화됐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글로벌 리더는 변화를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코델리아 청 사장은 “글로벌 리더는 세계가 연결돼 있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다른 국가에서 일어나는 일에 행동을 취해야 한다”며 “또한 다양성을 관리하면서 다양성을 기업문화의 일부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화-웰슬리 글로벌 리더십 컨퍼런스'에 참석한 CEO들. 좌측부터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사회를 맡은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코델리아 청 IBM 아태지역 부사장.

또한 이들 CEO들은 CEO로서의 리더십에 관한 각자의 철학도 피력했다.

김신배 사장은 “조직이 커가고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 CEO가 다 알고 끌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현장을 더 아는 사람을 키우고 권한을 이양해서 열정과 책임감을 갖고 일하도록 하는 게 (리더로서의) 제 일”이라고 말했다.

정태영 사장은 “리더는 탑다운(상의하달) 적인 요소는 있어야 한다”며 “이노베이션(혁신)과 디렉션(지시)가 있을 때는 신속하게 붙어 탑다운을 하지만 책임은 져야 한다”고 말했다.

코델리아 청 부사장은 “리더는 책임감 있는 긍정주의와 포용이 필요하다”면서 “긍정주의는 열심히 일하는 근간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준다. 또한 아무리 자기가 똑똑하다고 해도 여러 사람이 생각해내는 것이 한 사람이 생각해내는 것보다 낫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화-웰슬리 글로벌 리더십 컨퍼런스'는 이화여대와 미국의 명문 여대인 웰슬리대가 공동 주최한 행사로 동양계 여성 최초로 미국 중앙정부 최고위급 행정 관료에 오른 전신애 차관보가 기조 연설을 진행했다. 이화여대와 웰슬리대의 교수진은  ‘21세기 글로벌 리더십’ 및 ‘협상과 갈등관리'를 주제로 세미나를,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코델리아 청 IBM 아태지역 부사장 등은 '변화하는 세계에서의 리더십'을 주제로 각각 강연을 진행했다.
정성민 기자 (bestjsm@unn.net) | 입력 : 08-10-21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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