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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 창업주, 광운대 재단 인수 포기
교과부의 재산 출연 강화 요구에 난색
광운대, 다음주중 새 우선협상자 선정
광운대와 유재필 유진그룹 창업주와의 인수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7일 학교법인 광운학원 등에 따르면, 유진그룹측은 지난 달 초 광운대에 재단 인수를 포기하겠다고 통보했다. 인수 포기 이유는 교과부 등의 재산 출연 강화요구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광운학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유진그룹측은 광운대 발전기금으로 1300억원에 달하는 재정기여를 약속했다. 유진그룹 창업주 유재필 명예회장이 사재(私財)를 들여 광운학원 재단 운영에 참여키로 한 것이다.

광운대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 2월 말 법인 정상화 계획을 제출했다. 그러나 광운대 정상화 방안을 검토하던 교과부와 사학분쟁조정위가 유 명예회장측에 좀 더 강화된 재산출연을 요구했다.

광운대가 최근 법인 부채를 갚지 못해 분규에 휩싸인 서원대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좀 더 확실한 재산 출연을 요구한 것이다. 유재필 명예회장측이 단계적으로 기여키로 한 1300억원을 단기간에 출연, 광운대 운영을 안정시켜 달라는 요구다. 광운대는 전 재단의 횡령 등으로 발생한 부채해결이 난제다.

그러나 유 명예회장측은 교과부의 이러한 요구에 난색을 표했고, 지난달 초 인수 포기 사실을 학교법인 광운학원에 통보했다. 광운학원은 지난 달 17일 재단운영 참여자를 다시 공모했고, 현재 4개의 기업·재단 등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광운학원 관계자는 “다음 주중(10~15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사학분쟁조정위에 정상화 방안을 다시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8-11-07 오후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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