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공인시험 ‘허술’
문제지 유출로 컴퓨터 시험 연기
중국 정부가 이번 달 예정됐던 국가 공인 컴퓨터 시험을 다음 달로 연기해 응시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시험 연기는 ‘문제지 유출’이라는 정부 측 과실로 인해 발생했다. 정부의 허술한 시험 진행으로 8만 명 이상에 이르는 응시자가 피해를 보게 된 것이다. 이에 더해 정부가 다시 잡은 시험 일이 국가 공인 영어 시험 날짜와 겹치는 것으로 드러나 정부를 향한 응시자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두 시험 모두를 신청한 응시자들의 항의는 더욱 거세다.
한 응시자는 인터넷 사이트에 “미뤄진 시험 일자가 국가가 주최하는 영어 시험 날짜와 겹쳐 황당하다”면서 “둘 다 정부가 주관하는 시험인데 동일한 날짜를 잡아놓다니 이해할 수 없다”는 글을 게재, 정부를 비난했다.
또 다른 응시자는 “취업을 위해 영어·컴퓨터 시험 중 어느 하나도 포기할 수 없어 난감하다”며 “이 컴퓨터 시험은 1년에 고작 두 번 밖에 시행되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 응시하지 못하면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현재 두 시험 모두를 신청한 응시자들은 컴퓨터 시험 일자 재조정을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정부 측은 아직 확실한 입장을 결정하지 않고 있어 응시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중국 정부 한 관계자는 “문제지는 산둥성에 있는 웨이하이시로 전동되는 과정에서 유실됐다”면서 “시험일 재조정에 관해서는 아직 아무 것도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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